코스닥도 650선 하회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시범 가동한 한국경제신문의 최신형 윤전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경이 도입한 ‘컬러맨 e:라인 4×1’이 지금껏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이면서다. 윤전기 제원부터 생산비용, 대쇄 등 관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관세 정책과 관련해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해왔다.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엄청난 돈…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기술력과 안전을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원전의 노후화는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일본의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계속운전은 필수입니다." 일본 국제안보무역협회장인 스즈키 카즈토 도쿄대 교수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 연 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일자리가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3000명…
백광엽 칼럼
데스크칼럼
천자칼럼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9일 낮 12시5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44포인트(1.48%) 내린 2299.79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3년 10월31일 이후 1년 반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강보합세이지만, SK하이닉스는 2.95% 하락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내놨지만 증권가에선 주가 전망에 대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사업부 전반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권에 있어 향후 불확실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스마트폰 사업 호실적 영향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실제 확인 과정이 필요한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조6100억원)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5조원 안팎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30%가량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71조9200억원) 대비 9.8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79조1000억원) 다음으로 높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 1월24일부터 2월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인 130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선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산했다. 지난해 1분기엔 3조5000억원이었다. 목표가 7만3000원을 고수한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서버 렉 수요의 37%, 스마트폰 수요의 13%, TV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전반에 직간접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관세로 인한 이익 불확실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 지연 등 부정적 변수들이 상존해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타당한 시기로 본다"고 했다. 이수림 BNK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은 대부분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로 인한 직접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목표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반도체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관세로 인해 세트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간접적 악영향이 발생한다"며 "관세 확정 시 생산지를 최대한 변경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레거시(전통)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만큼 갤럭시 판매 효과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 HBM3E 납품 기대감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호적인 메모리 수급 환경에도 시장은 미국의 관세 영향과 선제적으로 확보한 재고 수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장부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6배에서 거래 중인 만큼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디"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흥국증권은 9일 한국콜마에 대해 "선(SUN) 제품의 수주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관세 수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원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전통의 선케어 수주 강자로써 별도 법인의 올 2분기 영업 마진이 연중 가장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올 상반기도 선 제품의 수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 상반기 국내 법인의 강한 실적 흐름과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미국 2공장의 선·기초 수주 증가도 향후 중장기 탑라인 성장세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콜마의 미 2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관세 수혜를 볼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미 2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미국 연간 생산능력(CAPA)은 현재 6800만개에서 약 1억9000만개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며 "2공장의 경우 한국 공장과 비슷한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마진 스킨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수주를 위주로 공장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가동률 상승과 수주 증가에 따라 미국 공장의 중장기 수익성 향상은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최근 미국의 26%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한국콜마의 2공장이 단기적으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는 데 탄력이 붙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일본과의 무역 협상 시작은 잔뜩 짓눌렸던 세계 증시 반등을 촉발했습니다. 8일 일본 증시는 6% 넘게 뛰었죠. 아침 9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협상팀이 오고 있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폭등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라는 발언이 나왔고, 오늘 밤 중국에 대한 125% 관세가 발효된다는 소식에 테슬라와 애플이 폭락했습니다. 오전에 4% 넘게 오르던 S&P500 지수는 장 막판 3%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4년 4월 이후 처음 5000 이하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낙관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마저 기술적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지속 상승세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1. '협상 희망' 넘쳤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어젯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접근해온 나라가 70개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협상력을 확보했으며, 이제 협상 의향이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 CNBC 인터뷰에서는 "탄탄한 제안이 있다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관세는 얼음이 녹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트럼프는 무역 불균형 해소에 전념하고 있다. 협상 일부로 약간의 관세는 유지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지만요. 그는 출근하면서 "몇몇 대형 무역국과는 매우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 9시 8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한덕수)와 좋은 통화를 했다. 그들의 고위 협상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으며, 상황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또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를 접하고 있다"라고 투자자들의 희망을 돋웠습니다. 이는 지난주 폭락으로 스프링처럼 강하게 꼬인 뉴욕 증시에 반등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 중반의 큰 폭 반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0시 반께에는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상승 폭이 모두 4%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랠리 지속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 크로스에셋 세일스의 브라이언 개럿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아침 시장에 안도감이 있지만, 변동성을 보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S&P500 지수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모든 거래일에서 2%씩 움직일 것을 가리키고 있다. 휴식을 취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울프리서치는 "변동성지수(VIX)와 풋/콜옵션 비율 등을 보면 투자자들이 단기 항복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단기 반등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거나 S&P500 지수가 4675에 가까워지지 않는 한 방어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핌코 "트럼프 안 바뀐다" 트럼프가 협상으로 조금 방향을 튼 것은 베센트와 일론 머스크가 설득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폴리티코는 "베센트가 지난 일요일 플로리다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메시지에 집중하도록 설득했다. 그렇지 않으면 증시가 더 폭락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지난 주말에 관세를 철회해 달라고 트럼프에게 직접 호소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어제도 "영구적인 관세가 있을 수도 있고 협상도 있을 수 있다. 관세를 넘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트럼프가 협상을 통해 '터무니없는' 상호관세 일부를 낮출 것으로 보지만, 보편관세 10% 등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핌코의 리비 캔트릴 정책분석가는 "트럼프가 각국에 더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결심이 확고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가 단순한 협상술이 아니라 실제로 이념으로 믿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1987년 래리킹쇼에서 “미국을 속이는 외국들에 지쳤다”라고 말했고 ▲1988년 데이비드레터맨쇼에서는 무역적자 문제를 직접 언급했으며 ▲19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반대,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반대 이력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핌코는 ▲각국별 상호관세(예: 베트남 46%, EU 20%, 중국 기존 20%에 추가 34%)는 예정대로 9일 시행되고 ▲단기적으로는 관세 완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① 최소 10%의 기본 관세는 유지될 것 ②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큼 ③ 무역법 232조에 따른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유지되고 목재, 구리,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가 도입될 것 ④ 유럽연합(EU) 등 개별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도 몇 개월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도입에 대해 미국 내부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핌코는 "몇몇 공화당 의원이 반기를 들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설령 의회가 관세를 제한하려 해도, 트럼프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무효로 하려면 상하원 모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지지율도 48%에 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 1977)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시행했는데, 원래 관세를 매기려는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어서 소송이 제기될 수 있죠. 핌코는 "법원은 국가비상사태 권한에 대해 대통령에게 우호적 태도를 보여왔다. 대법원이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작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관세 완화는 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복잡성과 시간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에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공급 및 생산 능력 제약(특히 반도체 등 국가안보에 민감한 상품의 경우)이 실질적 장벽이 된다는 겁니다. GDP의 27%에 달하는 무역 흑자를 낸 베트남의 경우 무역 균형을 맞추는 데 구조적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도 비슷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봤고요. 둘째, 완전한 관세 철폐에는 약속뿐만 아니라 무역 수지의 실제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20년 미·중 1단계 협상은 관세 일부만 철폐했으며, 그런 것처럼 각국과의 합의는 다양한 조건이 붙은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3. "단기 면제 없다고 했다" 이런 생각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랠리는 김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두 가지 일이 주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먼저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오늘 상원 청문회에 나왔는데요. 다른 나라가 무역 흑자를 줄이고 교역을 호혜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안을 제시한다면 협상할 수 있지만, 단기 관세 면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의 성격을 고려하면 (관세) 예외나 면제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 구멍이 있으면 무역적자를 없애고 상호주의를 달성한다는 전체 취지를 약화할 수 있다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협상은 필요한 만큼 연장될 수 있다. 우리는 특정한 시간표가 없다. 왜냐면 무엇인가를 인위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역적자는 수십 년간 쌓였고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관세 인플레이션 예측을 믿지 않는다. 트럼프의 첫 임기 때 관세 부과에도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월가의 일자리 감소 예측은 틀렸다. 그들은 현상 유지 외에 어떤 변화도 원하지 않는다. ▷상무부는 주요 광물에 대한 232조 조사가 필요한지 고려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우라늄 수입 금지 조치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논의하려 하고 있다. 두 번째, 중국에 대해 오늘 밤부터 부과될 104% 추가 관세와 관련된 보도가 쏟아진 것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34% 보복 관세를 발표한 데 대해 그걸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때리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트럼프 2기 들어 추가되는 관세만 모두 104%가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4% 관세는 기존의 관세에 더해져서 중국의 총 평균 관세율은 거의 125%에 달하게 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추가 보복을 할 것이다.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04% 관세가 9일 0시 1분에 발효된다고 확인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다.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자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비중이 큰 애플, 테슬라가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1시께 3대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4. 미국 성장애 타격 관세가 증시에만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아닙니다.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미국의 성장을 짓누를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핌코는 "실효 관세율이 1% 증가하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0.1%포인트가 감소한다"라며 "지금처럼 실효 관세율을 25%로 올리면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모든 성장이 사라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감세와 규제 완화로 상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세는 2017년 감세법의 연장일뿐 새로운 감세는 아닙니다. 미 중소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3월 3.3포인트 떨어진 97.4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아직 작년 대선 전 수준보다 높지만, 역사적 평균(98) 이하입니다. 웰스파고는 "중소기업의 경제 전망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고 매출 기대치가 나빠져 3월 하락의 원동력이 되었다. 관세가 3월 물가를 올렸다는 증거는 거의 없었지만 향후 몇 달 동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기업의 비율은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NBC의 CEO 카운슬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 CEO(69%)가 경기 침체를 예상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올해 침체가 올 것으로 답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들 CEO의 4분의 3은 침체가 심각하기보다는 온건하거나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다는 겁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37%)이 올해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14%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어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제가 만난 대부분 CEO는 지금 아마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라고 밝혔죠. 골드만삭스는 현재 관세 충격에 따른 주식 매도로 인해 사건 주도의 하락장(일회성 충격 원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장기 순환적 하락장(금리 상승, 경기 침체, 이익 감소 원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관세 충격으로 주식이 내리지만 곧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순환적 약세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를 보면 두 종류의 약세장 모두 주가는 평균 30% 하락합니다. 하지만 사건 주도의 하락장은 지속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지만, 순환적 하락장은 통상 약 2년 지속하고 시작점으로 회복하는 데 5년이 걸립니다. 5. 달러, 국채 연일 약세...이유는? 관세는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달러와 미 국채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늘 0.43% 내린 102.81로 마감했는데요. 지난 5일간 1.06% 내렸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교과서에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 미국의 수입(달러 지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뒤 달러는 6% 이상 약세를 보였으며, '해방의 날' 이후 내림세가 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의 하나는 대규모 관세 부과가 미국의 투명한 정책 결정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러가 이제 신흥국 통화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더 간단한 설명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대한 명백한 위험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런 달러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관세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이면 미국과 세계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이 완화될 것이다. 미국 수입품이 더 싸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가 약세이면 관세 영향이 더 심화하여 미국과 주요 무역국에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에 따라 기본 시나리오에서 "지속적인 달러 약세"를 예상합니다. 미국 예외주의가 풀리면서 밸류에이션에 압력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은 유로화가 달러(EUR/USD) 대비 연말까지 1.20까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D증권은 "미 달러가 전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보면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의 격변은 미국 자산으로 몰리던 장기 자금 흐름에 도전한다. 우리는 미국과 세계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고 미국 주식/달러에서 벗어나는 순환매로 인해 하반기 달러 약세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무역 구조를 재설정하면 달러화 탈피 추세가 수년에서 수십 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에 달러가 반등하면 매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일부 국가는 미국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란드를 놓고 트럼프와 대립하고 있는 덴마크가 대표적입니다. 덴마크의 연기금들은 미국 빅테크 보유 지분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는 게 통상적인데요. 어제 10년물 금리가 20bp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9bp 뛰었습니다. 최근 역사상 가장 큰 이틀 동안의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주가가 폭락했는데도 안전자산 매수 수요가 없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9.2bp 오른 4.249%에 거래됐습니다.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3.701%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예상치 못한 채권 시장 변동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고 있다고 봅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하는 투자자 일부에서 대규모 디레버리징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통상 국채 시장에서는 매수에 큰돈이 필요한 현물보다 증거금만 있으면 되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큽니다. 그러다 보니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쌉니다. 선물의 수익률이 1~2bp 낮게 형성되지요. 그래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팔아 베이시스를 먹는 차익거래가 많습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는 "헤지펀드는 최대 10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켜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한다. 이런 거래 규모가 약 8000억 달러에 달하며, 월가 투자은행의 프라임 브로커리지가 대여해준 잔액 2조 달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외생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가 큰 헤지펀드의 현물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빠르게 청산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의 발언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마이런은 어제 연설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글로벌 공공재(안보 우산, 글로벌 무역 및 금융시스템)를 쓰는 대가로 다른 국가들이 공정한 몫을 지급해야 한다"라면서 관세를 내는 방안, 국방비에 이바지하는 방안 등과 함께 미 재무부에 수표(돈)를 제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냥 돈을 내라는 얘기입니다. 그는 작년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 국채 보유자에게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라두크트레이딩의 사만사 라두크 설립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보유 수수료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매수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3년물 경매에서는 발행 금리가 3.784%로 결정되어 발행 당시 시장 금리 3.760%보다 2.4bp나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이 2.47배(지난달 2.70배)로 떨어지는 등 수요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직간접수요는 79.3%에 불과했는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무역전쟁 격화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5%) 떨어진 배럴당 59.58달러를 기록, 4년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6.92% 떨어졌습니다. 6. 급등에서 폭락으로 추락 오후장 들어 내림세는 깊어졌습니다. 결국, S&P 500은 1.57% 하락했고, 나스닥 2.15%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4% 이상 오르던 게 거꾸로 뒤집힌 것입니다. S&P500 지수가 4% 이상 오르다가 1% 이상 내림세로 마감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입니다. 다우는 0.84% 내렸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1.39% 상승한 52.33을 기록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 임의소비재, 에너지, 부동산, IT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중국 비중이 높은 애플은 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이 기간 하락률 21%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때 이후 최대입니다. 지난 4일간 시총은 80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테슬라도 4.9% 급락하며 시총이 71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찰스슈왑은 "주요 지수 모두 어제까지 상대강도지수(RSI)가 25 아래까지 떨어졌다. RSI 30 아래는 과매도로 간주되며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 대한 좋은 진입점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위험자산 반등'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반등 대부분은 기술적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의 폭력적 하락 속도는 매일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반등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세에 극도로 전념하고 있으며, 그래서 고통의 한계가 높고, 백악관에는 그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도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일부 상호관세 수치는 낮아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완전히 사라지리라 보지 않으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캐나다, 멕시코, 중국, 지난 주말 발효된 10% 보편관세 등은 이미 발효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리 설립자는 "시장은 2거래일 만에 1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 그래서 반등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기술적 랠리로 보고, 5500이나 그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고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명확성이 없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 갇힌 것 같다. 많은 기업이 2018년 중국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 때문에 (베트남 등으로) 공급망을 옮겼는데 이제 상호관세 때문에 다시 수조 달러의 돈을 써야 할 상황이다. 이건 매우 힘든 충격이고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악관의 메시지가 '협상 없음'에서 '협상을 위한 최대 레버리지를 확보했다'로 바뀌었는데, 이는 트럼프 풋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라면서도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랙록의 웨이 리 글로벌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20%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위해 전면적으로 뛰어들 때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다. 움직이는 부분이 많고 아주 가까운 시기를 넘어서는 명확성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랙록은 어제 향후 3개월 동안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관세전쟁 격화에 침체 우려 지속…골드만 "내년말 WTI 배럴당 51달러" 전망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82달러로, 전장보다 1.39달러(-2.16%)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9.10달러로 전장 대비 1.34달러(-2.22%) 하락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보복 관세를 불러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있다. 이날 앞서 중국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총 104% 관세가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가 급속도로 식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올해 연말 각각 배럴당 62달러와 58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에는 각각 배럴당 55달러와 51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장중 약 5% 올랐다가 '中 104% 관세'에 곤두박질…테슬라도 4.9%↓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8일(현지시간) 또다시 5%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전날까지 지난 3일간 19% 급락하며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또 하락하면서 4거래일 동안 주가 하락 폭은 23%로 확대됐다. 시가총액도 2조5천900억 달러로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MS 주가도 이날 0.92% 하락하는 등 최근 4일간 7% 내렸다. 월가는 MS를 "관세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보호받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약 3% 오른 186.7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90달러선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곤두박질쳤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중국의 보복관세 34% 부과에 맞서 미국이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는 104%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됐다. UBS 분석가들은 지난 7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기대감으로 이날 큰 폭으로 올랐던 다른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상호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하락 반전했다. 장중 100달러선을 회복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37% 내린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테슬라는 4.90% 하락한 221.86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62%와 1.78%, 1.12% 내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퀄컴 주가도 각각 3.28%와 3.90% 내리는 등 반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AMD 주가는 6.49% 하락했고, 인텔 주가는 7.36% 내려 1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57% 하락했다. 다만, 미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은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1.23% 올랐다. 장중 약 10% 급등한 것에 비해서는 상승분이 대폭 축소됐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 일각에선 벌써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시장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두고 예측이 분분합니다. 정책 변화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 모두 주목하는 정책이 하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의제로 띄웠던 '전세 10년 보장'...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59㎡와 84㎡ 사이 ‘틈새 면적’이 주목받고 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
감사원은 9일 "대통령 관저 이전 재감사를 위한 자료 수집 진행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 기각 후 직무에 복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이전 관련 감사를 담당한 직원을 대상으로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
아버지의 미음과 아들의 리을 40여 년째 붓글씨를 쓰고 계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다양한 서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글 서예의 기본인 궁체부터 판본체, 흘림체의 글자를 보며 때로는 그 구조적 아름다움에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글자라고 하더라…
타고난 음악성과 정제된 해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이 오는 6월 15일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윤정국)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조성진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주 무대에 서는 것은 3년만이다. 올해는 …
"여러분,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부채를 활짝 펴서 흔들면 눈보라 소리 좀 같이 해주실 수 있나요? 한번 해볼까요?" 지난 7일 소리꾼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이 첫 막을 올렸다. 검은 개량한복을 입고 무대에 나타난 이자람이 새하얀 부채를 펼쳐들…
충남 태안 몽산포 해변 캠핑장에 로드트립의 명소 캘리포니아의 풍경이 펼쳐졌다.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에 들어선 캘리포니아 관광청 부스 얘기다. 이는 관광청이 최근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즐거운 여정(Playful Journ...
도쿄 올림픽(2020/실제 개최는 2021)을 앞두고 츠키지어 시장은 도요스로 이전했다. 새로운 시장은 너무 깨끗하고 엄격하게 운영돼 일반인들은 시장에 들어갈 수 없으며 2층에서 유리를 통해 내려볼 수 있을 뿐 시장 감성은 전혀 체험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
전남 땅끝마을 해남은 요즘 발전과 성과가 두드러진 몇 안 되는 지역자치단체 중 하나다. 해남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사람도 많이 찾는다. 명현관 해남군수의 의지와 실천, 실행력이 힘을 발휘한 덕분이다. 거저 얻어진 것은 없다. 국립기후변...
26분전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2025.04.09 13: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