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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단독 中은 2000곳 상장하는데
초라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대덕 제외 광역특구 4곳, 10여년간 상장 12곳 그쳐

단독 中은 2000곳 상장하는데 초라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태열 "북한, 부족한 자원 유용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속보] 조태열 "북한, 부족한 자원 유용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조태열 "북한, 부족한 자원 유용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고점 부담됐나…물가 둔화에도 주요지수 혼조 뉴욕증시 브리핑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고점 부담이 더 큰 듯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고점 부담됐나…물가 둔화에도 주요지수 혼조 뉴욕증시 브리핑

'日 전쟁책임' 지적한 이시바…한·일 관계 '훈풍' 이어질 듯

한·일 역사 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67·사진)이 4전5기 끝에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

'日 전쟁책임' 지적한 이시바…한·일 관계 '훈풍' 이어질 듯

'광주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인 운전자와 도피 조력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치어 두 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마세라티 운전자인 30대 A…

'광주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경제안보 핵심 '공급망 안정'…다자주의 외교 중심에 서라

탈냉전기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이었다. 연구개발(R&D)과 기획, 원자재 및 부품 조달, 제품 생산, 유통·판매 등 부가가치 창출의 전 단계를 각국 기업이 나눠 맡았다. 자유무역이 확대되고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세계 경제의 효율성은 극에 달했다. 이 같은 세계화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안보 핵심 '공급망 안정'…다자주의 외교 중심에 서라

'퍼스트 무버' 최종병기는 과학기술…'K맨해튼 프로젝트' 도입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나는 굶어도 자식들은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열이 빠른 인적자원 축적으로 이어졌고, 그 덕에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게 오바마 연설의 단골 레퍼토리였다. 그의 발언은 미국 교육 시스템을 질타하기 위한 것이었고, 과장과 오해도 섞여 있다. 하지만 한국의 고도성장을 설명…

'퍼스트 무버' 최종병기는 과학기술…'K맨해튼 프로젝트' 도입

"아식스 운동화인 줄" 입소문 나더니…141% 무서운 폭등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 올들어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일본 종목이 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8022-JP)입니다. 이 종목 주가는 올초부터 이달 27일까지 141.22%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가 19.02% 올랐는데, 미즈노의 상승 폭이 열 배에 달했던 거죠. 엔·달러 환율 급변으로 닛케이225지수가 19.55% 폭락한 기간(8월 1~5일)에 미즈노는 23.69% 떨어져 시장 평균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최근까지 닛케이225지수가 26.61% 오르는 동안 미즈노는 60.57% 반등해 당시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즈노 주가가 최근 주춤해졌기는 합니다. 미즈노는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7.68%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3.82% 오른 닛케이225지수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지속됐습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미즈노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23일 598.89엔에서 이달 26일 615.13엔으로 2.71% 개선됐습니다. 주가가 '목줄에 묶인 개'고 실적이 '그 목줄을 쥔 주인'이라면, 주가도 향후 실적을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적 전망 개선에 따라 미즈노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가 최근 좋아졌음은 물론입니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지난달 23일 16.05배에서 이달 26일 14.87배로 낮아졌습니다. 일본의 다른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와 비교해도 훨씬 양호한 밸류에이션입니다. 아식스의 12M PER은 이달 26일 36.44배로 미국 주요 빅테크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는데, 미즈노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3년간 영업익 5배 넘게 뛴 미즈노 최근 수년간 미즈노는 놀라운 실적 개선 속도를 보였습니다. 이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30억엔에서 2024회계연도 168억엔으로 이 기간 5배 넘게 뛰었습니다. 전망도 좋습니다. LSEG에 따르면 이 종목의 2025회계연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 166억엔, 3개월 전 189억엔, 최근 196억엔 등으로 최근으로 올수록 개선됐습니다. 내후년 이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2026회계연도 215억엔, 2027회계연도 235억엔 등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즈노는 수십 가지 스포츠 장비와 운동복, 운동화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미즈노의 미즈노 아키토 사장은 2020년 닛케이아시아 기사 '미즈노는 스포츠 장비부터 플라잉카까지 모든 분야에 진출'에서 "브랜딩만으로는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도록 하기 어렵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플라잉카 얘기는 미즈노가 충격 흡수 기술을 활용해 플라잉카 의자를 디자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기사 제목에 붙었으며, 현재 이 사업은 잘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동원할 수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맞서기 어렵다는 얘기였는데요. 최근 종료된 회계연도에 미즈노가 쓴 광고선전비는 7800만달러(111억2700만엔)로, 나이키(42억8500만달러)의 1.8%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면 수긍이 되는 얘기였죠. 미즈노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죠. 글로벌 러닝 매거진 '러너스월드'는 지난 7월 '훈련과 경주를 위한 미즈노의 러닝화 베스트 7' 기사에서 "현재 러닝화에서 널리 활용되는 '탄소 섬유 플레이트(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신소재)' 제조 기술은 미즈노가 앞장서서 개척한 것"이라며 "이 기술은 신발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하고 신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러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2년 '미즈노가 새로운 러닝화 제조 기술로 테니스화를 업그레이드하다' 기사에서 "미즈노는 러닝화 제조 기술을 테니스화에 처음으로 접목해 신발을 신은 사람이 빠른 회전과 순발력 있는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기능·디자인 두 마리 토끼 잡았다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관련해서도 '미즈노의 시대'가 옵니다. 최근 패션 트렌드는 인위적 멋 부림보다는 편안함, 세련됨보다는 복고를 추구하잖아요. 미즈노의 제품 디자인이 이런 트렌드에 맞아 인기를 끌게 되죠. 실제로 미즈노의 주력 제품 라인인 러닝화를 보면 복고풍 디자인이라는 이유 덕에 최근 인기가 크게 높아진 아식스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미즈노는 원래 일본 내수 비중이 큰 회사였지만 이 덕에 해외에서도 미즈노를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구글에서의 'MIZUNO' 검색 인기도(조회 대상 기간 내 검색량이 가장 많은 시점을 100으로 놓고 다른 시점의 검색량을 상대 수치로 환산한 것)는 2020년 50~75 사이에 있었으나, 올 2월 이후에는 대부분 75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7월 21~27일에는 100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미즈노의 노력 역시 계속되죠. 독일의 패션 웹매거진 '하이스노비어티(HIGHSNOBIETY)'는 지난 4월 '멋진 미즈노 신발은 마치 팝아트 작품 같다' 기사에서 "미즈노는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폭발력 있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 브랜드"라고 했습니다. 이 웹매거진은 "유명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즈노의 WAVE PROPHECY LS 운동화가 그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즈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신발에 대해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나가이 히로시가 디자인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SGB미디어는 지난달 낸 '미즈노, 올 1분기에 견고한 매출 성장'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외 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미즈노는 축구, 배구, 테니스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 배당금, 평년의 3배로 늘어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즈노는 지난 27일 1주당 60엔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1주당 85엔을 주주들에게 배당했죠. 이 종목은 20년 이상 일관되게 연간 두 번(3월과 9월) 배당을 해왔는데, 대부분의 기간에 배당금은 1회당 25엔(연간 50엔)이었습니다. 올해 배당금(총 145엔)이 다른 해 배당금보다 3배 정도 많은 거죠. 연간 배당수익률이 이날 종가 기준 1.56%로,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주환원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2021회계연도 455억엔에서 2024회계연도 740억엔으로 62.7%나 늘었기 때문이지요. 이 기업은 현금흐름도 양호합니다. 미즈노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023회계연도에 -44억4500만엔을 기록, 최근 5년 평균(-18억5000만엔) 대비 큰 폭의 현금 유출을 보였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투자를 많이 했다는 뜻으로, 성장 중인 기업에게는 좋은 신호입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게 정상이고, 플러스면 오히려 이상 신호로 해석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건 회사가 공장 부지, 기계 등 자산을 팔아 치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2024회계연도에 +1억3100억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폭이 크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 것도 아니어서 문제의 징후는 아닙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회계연도에 비용 지출이 컸던 까닭에 -80억4700만엔을 기록했지만, 2024회계연도에는 +214억1300만엔으로 다시 대규모 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5개년 평균(+84억7900만엔)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실적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건 매출이 잘 나오고 인건비, 매장 임대료, 광고비 등 비용도 효율적으로 썼다는 뜻이지요.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4회계연도에 -140억800만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부채를 상환하는데 돈을 많이 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회사의 부채총계는 2023회계연도에 732억4800만엔이었고, 이는 2024회계연도 들어 640억8600만엔으로 12.5% 줄었습니다. 부채 감소는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아식스 운동화인 줄" 입소문 나더니…141% 무서운 폭등

中 국경절 설렌다 … 화장품·면세점주 '화색'

화장품과 면세점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자 국내 화장품 등에 대한 수혜 기대가 커졌다.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85% 급등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개월간 30% 넘게 하락한 주가는 최근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네오팜(5.61%), LG생활건강(5.36%), 아모레퍼시픽(3.68%) 등 나머지 화장품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카지노와 면세점주 등도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7.03%), 파라다이스(5.89%), GKL(3.49%)을 비롯해 글로벌텍스프리(3.09%), 현대백화점(2.68%), 호텔신라(2.52%) 등이 오름세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헝셩그룹과 컬러레이도 5% 넘게 올랐다. 중국이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례적인 경기 부양책을 공개하자 관련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10월 국경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일회성 지원금도 기대 요인이다. 상하이시는 5억위안(약 942억원) 규모 소비 쿠폰을 배포하기로 했다. 베이징, 광저우, 톈진 등도 비슷한 규모의 쿠폰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12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 기간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당국의 소비 촉진 카드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김명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면 화장품 업황이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며 “중국 외 지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는 코스맥스와 아모레퍼시픽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sehun24@hankyung.com

中 국경절 설렌다 … 화장품·면세점주 '화색'

하이닉스 사는 외국인 삼성전자는 내다 판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계속 팔아치우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는 해소됐지만 가전·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삼성전자는 0.77%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6일 마이크론이 ‘반도체 겨울론’을 잠재우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지만 실적 발표 후 이틀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462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이달 3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2022년 6월 2~24일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이래 가장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16거래일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 금액은 7조9305억원어치에 달한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HBM 시장과 달리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큰 가전·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은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메모리 기업들이 최근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것도 매도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IB) 웨드부시는 25일 낸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시장 진입이 장기적인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대규모 매수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 지난 이틀간 9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BM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자 외국인이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하이닉스 사는 외국인 삼성전자는 내다 판다

인민은행과 싸우지 말라…BofA "금 상승 끝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인플레이션이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인 2%에 확연히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미시간대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아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을 높였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연일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증시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을 사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보도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2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절성이 12개월 중 최악인 9월에도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오늘까지 1.6% 올랐습니다. 이대로라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9월에 긍정적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국의 완화, 중국의 경기 부양이 결합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증시 수면 아래를 보면 임의소비재, 소재, 산업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9월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IT는 처지고 있습니다.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 자산으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침 8시 30분 Fed의 물가 벤치마크죠. PCE 물가 8월 데이터가 발표됐는데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전월에 비해 헤드라인, 그리고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모두 0.1%씩 올랐습니다. 각각 7월 0.2% 상승에 비해 둔화했습니다. 특히 근원 물가의 경우, 월가는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근원 물가는 0.13% 올랐는데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50bp 인하에 찬성한 데 대해 '8월 PCE 물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0.14%로 추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그보다 더 낮게 나온 것이죠. 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 PCE 물가는 2.2%로 7월(2.5%)이나 예상(2.3%)보다 더 둔화했습니다. Fed 목표에 매우 가까운 수치입니다. 근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선 2.7% 상승했습니다. 예상과 같았고, 7월(2.6%)보다 높아졌습니다. 기저효과 때문인데요. 근원 물가의 최근 6개월 데이터를 연율로 환산하면 2.4%, 3개월 연율 환산치는 2.1%로 둔화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식품이 0.1% 올랐고요. 에너지는 0.8% 내렸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상품 가격은 0.2% 하락했고요. 근원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다만 성장 지표인 개인소득(personal income)은 0.2% 증가에 그쳐 예상 0.4%를 밑돌았습니다. 임금 등 보상은 0.47% 증가했지만, 자영업 소득과 이자 소득이 감소했습니다. 개인지출(personal spending)도 0.2% 늘어나 예상 0.3%보다 둔화했습니다. 자동차 등 상품 소비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지출 증가세(0.2%)는 여전히 유지되고요. 긍정적인 점은 저축률이 4.8%로 집계된 것입니다. 어제 GDP 개정 후 7월 4.9%보다는 낮지만, 그 이전에 발표됐던 것(2.9%)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ING는 "8월 근원 PCE 물가 0.1%는 소수점 이하 두 자리까지 따지면 0.13%다. 연율로 환산하면 Fed의 목표인 연율 2%에 수렴하는 월별 상승률 0.17%보다 낮다.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환경에서 시장은 Fed의 상당한 금리 인하에 대한 압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8월 PCE 데이터는 올해 말 근원 PCE 물가가 2.6%에 부합할 것임을 의미하며 이는 Fed가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중간값 예측과 같다.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 근원 PCE 물가가 월평균 0.16%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 PCE 데이터는 연착륙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만한 데이터다. 헤드라인 물가는 2.2%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다. 개인지출은 0.2% 증가했는데 7월보다 둔화했지만, 성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히 견고하다. 이것이 연착륙의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중요성이 줄어든 지금, 월가가 오늘 데이터를 주목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빠른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할 지였는데요.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더 빠른 금리 인하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찰스 슈왑의 쿠퍼 하워드 채권 전략가는 "개인지출과 소득은 모두 예상보다 낮았다. 인플레이션은 계속 냉각되고 있으며,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 데이터는 Fed에게 금리를 계속 인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Fed가 11월에 50bp를 내리려면 10월 4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TD뱅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Fed는 노동 시장 동향을 더욱 예의주시할 것이다. 다음주 금요일 9월 고용 데이터가 추가로 얼마나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CE 데이터가 나온 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50bp 인하 확률이 어제 49.3%에서 오늘 54.1%로 높아지고요. 연말까지 75bp 인하, 즉 한 번의 50bp 인하가 포함될 확률은 98%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어제 93.8%보다 오른 것입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2~4bp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근원 물가 덕분이지요. 달러도 종일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밤새 ▲프랑스(CPI 8월 1.8%→9월 1.2%) ▲스페인(2.3%→1.5%) 등 유럽에서도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8월 소비자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는 2.8%에서 2.7%로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ECB의 인하가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더 강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2월 25bp 인하 주장을 10월로 앞당겼고, JP모건은 10월부터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때마다 25bp씩 지속해서 금리를 내리리라 전망을 바꿨습니다. 중국발 순풍도 이어졌습니다. 밤새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과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또 인하했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2.88% 뛰었고 홍콩의 항셍 지수는 3.55% 추가 상승했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어제 매수 주문이 몰려들어 거래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항셍 지수는 이번 주에만 13% 상승하여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UBS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점점 더 단호해지고 있고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나올 예정이며 ▲경제 지원 외에도 금융 시장 회복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겁니다. UBS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주가가 약 14% 올랐지만, 추가로 높은 한 자릿수대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그보다 더 랠리 할 수 있을지는 중국이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재정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무라는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9월 중앙정치국 회의가 경제 문제에 집중했다(통상 4월, 7월, 12월에만 경제 문제를 다룬다)는 건 베이징이 경제 부양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준다 ▲재정 부양은 한 번만 하는 게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바에 따르면 베이징은 올해와 내년, 그다음 해에도 추가 재정 적자(GDP 2.5%)를 내서 부양할 것이다. 즉 경제 부양은 다년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베이징이 내수 소비 부양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원자재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그동안 중국의 구조적 문제(인구 구조, 탈세계화, 누적된 부채)가 부양책의 효과를 제한한다며 지난 1월 중국 기술주(CSI China Internet ETF, KWEB)에 대한 투자의견을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록적인 KWEB 구성 주식의 78%가 30일 신고가에 도달하는 등 우리가 주시하는 중국 주식 지표 16개 중 9개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부양책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인민은행과 싸우지 말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 0.15% 안팎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발표됐습니다. 지수는 70.1로 8월(67.9)뿐 아니라 예비치(69.0)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지수는 교육과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전 구간에서 올랐다. 지수를 구성하는 다섯 개 세부 지수에서도 모두 상승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7%, 5년 기대치는 3.1%로 예비치와 같았습니다. 8월 무역 적자도 발표되었는데요. 예상보다 더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GDP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죠. 골드만삭스는 3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3.0%→3.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PCE 데이터는 약간 부진했지만, 무역 적자 감소와 어제 내구재 주문 강세 등으로 인해 성장 추정치가 올라간 것이죠.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도 기존 2.9%→3.1%로 추정치를 높였습니다. 시티그룹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지수는 이제 플러스 전환을 앞뒀습니다. 경제 데이터들이 추세적으로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 뒤 주가는 상승 폭을 높였습니다. 다우는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선 블룸버그가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 제품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뒤 엔비디아 주가는 최대 3.9%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의 H20 칩(중국용 AI 칩)을 사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 AI 스타트업에 어려움을 주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하고자 전면적 금지보다는 지침의 형태를 취했다. 이 조치는 중국 AI 칩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도록 하는 목적다"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장 막판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13%, 나스닥은 0.39% 하락했고요. 다우 지수만이 0.33%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2.13% 떨어졌고 △브로드컴 -3.03% △마이크론 -2.17% △AMD -1.88% 등 반도체 주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거의 2%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1.67% 내렸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2.46% 뛰었고 △알파벳도 0.89%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11% 폭등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하면서 유가가 상승한 덕분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틸리티(1.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9%) △금융(0.35%) △부동산(0.1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IT(-0.96%) △소재(-0.23%) △임의소비재(-0.08%)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매니언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권이 경기 부양 상태에 있다.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Fed는 통상 기업 이익 사이클이 감속할 때 금리를 인하하는데, 이번에는 이익이 가속화하는데 내리고 있다. 이례적이다. 이런 상황은 경기순환적 자산에 유리하다. Fed가 완화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흘러들 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에 몰려있는 단기 자금이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흘러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4시 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bp 내린 3.751%, 2년물은 6.4bp 하락한 3.559%에 거래됐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우리는 오랫동안 10년 국채의 적정 가치가 3.75%, 3.80%에 가깝다고 말해왔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나서 장기물 수익률이 약간 상승한 것은 놀랍지 않다. 경제 데이터가 앞으로 수익률 곡선의 뒤쪽(장기물)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17% 내린 100.39를 기록했습니다. 4주 연속 약세를 보이며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엔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7% 내린 달러당 142.25엔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된 때문입니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주장해온 그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비판적인 경쟁자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을 눌렀습니다. 이시바는 시장 움직임을 고려해서인지 "일본은행에 통화정책 관련해 어떤 요구도 하지 않겠다. 완화적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은 0.7% 하락한 온스당 2.6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9월 들어 어제까지 9번이나 최고치를 경신했죠.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 ▲지정학적 위험 등이 매수 요인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15% 이상 웃돌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넓은 폭이다. 지난 40년간 8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과거 금 가격은 향후 1~6개월간 평평했고 12개월 뒤 수익률도 평균 5% 이내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주는 경제 데이터가 많습니다. △1일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고요. △3일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핵심은 △4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입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비농업 신규고용 13만 개 증가, 실업률 4.2% 유지입니다. 웰스파고는 "신규고용은 2023년 월평균 25만 개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월 11만 6000개 증가로 둔화하였다. 임금 증가가 느려졌을 뿐만 아니라 고용 증가 폭이 상당히 좁아져 의료, 레저/접객, 정부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9월 지역 연방은행들의 기업 조사는 고용이 8월보다 크게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용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 11월 7일 FOMC 회의 전에 발표되는 9월, 10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치 못한 약점이 발견되면 Fed는 또 다른 엄청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실업률이 Fed가 9월 경제전망에서 예측한 연말 중간값 4.4%를 넘어 올라가고 비농업 고용이 월 10만 명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11월에 또다시 50bp 인하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NG는 "신규고용이 7만5000개 이하로 증가하고 실업률이 4.3~4.4%로 상승하면 시장은 더 빠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1일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2일 ADP 민간고용 등도 발표됩니다. 경제 데이터 외에 주목해야 할 이벤트들도 있습니다. 먼저 10월 1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동남부 항만 파업입니다. 뉴욕/뉴저지, 휴스턴 등 36개 항구가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단기 파업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1~2주 이상 지속하면 공급망 혼란과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CA리서치는 "9월 30일까지 합의가 없다면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40%를 수용하는 36개의 항구에서 파업이 일어나 공급망이 크게 뒤집힐 위험이 있다. 워싱턴은 2022년 화물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현 정부는 파업을 막지 않을 수도 있다. 재고가 많아서 단기 파업이 주요 경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장기 파업은 재고를 고갈시키고 공급 주도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위험이 있다. 인플레이션 반등이 기본 사례는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은 최근 몇 주 동안 증가했으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다가오는 항구 파업에 대해 당황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두 가지 이유로 주요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기업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중요한 물류를 다른 곳으로 돌려서 혼란에 대비해왔다. 두 번째, 태프트-하틀리 법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80일 동안 직장 복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법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선거를 앞둔 몇 주 동안 잠재적 혼란을 피하고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우리는 신중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선까지는 5주가 남았습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000년 이후 6차례의 미국 대선연도에 S&P500 지수는 선거일 전 6주 동안 평균 3.7%(중간값: -0.6%) 떨어졌으며 6차례 중 4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에버코어 ISI가 오늘 358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① 중국 대형주를 사야 하나? =32%가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50%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② 미 대선 결과, 대통령은 언제 결정될까? =대선 당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35%에 불과했습니다. 워낙 박빙이기 때문에 투표 집계가 늦어질 수 있고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다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입니다. 월가에서는 11월 5일, 6일 폭동을 우려해 출근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③ 누가 당선될까? =62%가 카멀라 해리스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2주 전 같은 설문에서 나온 67% 답변보다는 줄어든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인민은행과 싸우지 말라…BofA "금 상승 끝물?"

사우디 "오일패권 되찾겠다"…12월 본격 증산 예고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부터 증산에 나서기로 했다. 원유 감산 이후 미국 등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에 시장을 잠식당하자 저유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12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10월로 예정된 감산 해제 조치를 두 달 미루기로 한 가운데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가 증산에 앞장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의 현재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890만 배럴이다. 사우디는 12월부터 매달 하루 평균 8만3000배럴을 더해 내년 12월까지 100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사우디가 배럴당 100달러라는 비공식 유가 목표치도 포기할 예정”이라며 “저유가 시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유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2.90%)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도 1.86달러(2.53%) 떨어진 배럴당 7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엑슨모빌(-1.72%), BP(-4.1%), 셸(-5%), 토탈에너지(-3.3%) 등 주요 석유회사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사우디를 시작으로 OPEC 내에서 경쟁적으로 증산이 이뤄지면 회원국 간 ‘치킨 게임’ 양상이 펼쳐져 가격이 더욱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타마스 바르가 PVM 분석가는 “(OPEC) 조직 안팎의 공급 전쟁이 벌어지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급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산유량 치킨게임 시작되나…WTI 2.9% 급락 배럴당 100달러 목표 포기…원유시장 脫OPEC 가속화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2월부터 공격적인 증산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가 사상 최대 산유국으로 등극한 미국에 국제 원유시장의 헤게모니를 빼앗긴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담합 산유국들은 감산을 주도하는 사우디에 반기를 들며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유가를 떠받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만 뺏기고 있다는 판단하에 증산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치킨 게임 나선 사우디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사우디 당국이 12월 1일부터 증산을 재개하는 방안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유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이를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그간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로 유지하는 목표를 비공식적으로 고수해왔지만 이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배럴당 100달러는 사우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지돼야 하는 최저 기준선이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장기간 저유가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더 이상 시장 점유율을 다른 국가에 빼앗길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다. 고유가에 의존하는 대신 각종 프로젝트에 외환보유액을 활용하거나 국채를 발행하는 등 대체 자금 조달 옵션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우디의 주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사우디는 2022년 11월 이후 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를 통해 반복적으로 감산을 단행해왔다. 국제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가 2022년 평균 배럴당 99달러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유가 호시절을 누렸던 국제 원유시장이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중동 분쟁 등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평균 73달러로 주저앉았다. 오는 10월부터 생산량 감축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던 OPEC+는 유가가 계속 떨어지자 지난달 해제 시점을 2개월 연장해 12월로 미뤘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12월부터 증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OPEC 회원국의 증산에 불을 댕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담합 국가들 간 분열사우디의 그간 감산 방침은 전통 우방국인 미국과의 긴장을 야기하는 부작용도 빚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을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 측에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자국 내 셰일업계를 통해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미국은 지난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로 늘어나며 석유 시장 점유율에서 사우디를 두 배가량 앞섰고, 이는 OPEC+의 감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등 다른 비(非)OPEC국가도 빠르게 원유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석유 탐사 및 시추 기술 발전으로 가이아나, 콜롬비아, 호주 등 더욱 다양한 국가가 석유를 대량 생산하게 된 것도 OPEC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OPEC 내부 분열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등 OPEC+ 회원국 일부는 감산 할당량을 초과해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고, 앙골라는 감산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며 지난 1월 아예 OPEC을 탈퇴해버렸다. 사우디 관계자는 “여전히 다른 국가의 (감산 할당량) 준수 여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할당량을 지키지 않을 경우 사우디가 더 빠르게 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OPEC+ 감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루평균 200만 배럴 감산’ 부담을 짊어져 왔고, 현재 하루평균 890만 배럴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 등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사우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했다. 수요가 줄어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면 감산 효과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김리안/임다연 기자 knra@hankyung.com

사우디 "오일패권 되찾겠다"…12월 본격 증산 예고

침체 우려? 엔비디아 불패…美 빅컷 후 빠져나간 돈 몰렸다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후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반도체 ETF에는 반대로 뭉칫돈이 몰렸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침체기에 투자 매력이 큰 가치주 대신 성장주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치주 ETF 몰린 자금 '회수' 27일 ETF닷컴에 따르면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주일(지난 19일~25일) 동안 주식 테마형 ETF 중 가장 자금이 많이 빠져나간 상품은 '뱅가드 밸류'(VTV)였다. 가치주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ETF로, 이 기간 동안에만 28억3537만달러(약 3조7475억원)가 순유출됐다. 이 ETF에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21억803만달러가 들어왔다. 올 들어 일별 기준 가장 큰 순유입액이다. 하지만 지난 1주일간 이 자금이 전부 도로 빠져나간 것이다. 가치주를 담은 '반에크 모닝스타 와이드 모트'(MOAT)에서도 비슷한 자금 유출 흐름이 나타났다. 18일 올 들어 일별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인 25억254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23일 하루 만에 25억410만달러가 유출됐다. MOAT는 독점적인 경쟁 우위와 시장 지위를 갖춘 '경제적 해자' 기업들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가치주 ETF다. 이외에도 경기침체 국면에서 주목받는 필수소비재 ETF인 '컨슈머 스테이플스 셀렉트 섹터'(XLP)에서도 1주일간 3억8036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ETF와 반도체 ETF에는 뭉칫돈이 들어왔다.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인베스코 QQQ트러스트'(QQQ)는 이 기간 동안 22억8127만달러가 들어왔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에도 5억1249만달러가 몰렸다. 대표지수형을 제외한 주식 테마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SPDR S&P 리저널 뱅킹(KRE)'이 1주일간 순유입 5억736만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지역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돼 따라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연착륙 기대에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 가치주에 몰렸던 자금이 유출되고 반도체주에 돈이 몰린 것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위축된 기술주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높았고 금리인하는 경기침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인공지능(AI) 고점론에 휩싸인 기술주 대신 가치주 ETF에 자금이 몰린 배경이다. 하지만 금리인하 후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부장은 "Fed의 첫 금리 인하 후에는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도 높지만 현재 미국 경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하락장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주도 좋은 흐름을 보이겠지만 키맞추기 장세가 예상돼 S&P500 종목 중 '매그니피센트 7'(M7)을 제외한 종목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소형주 ETF가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1995년과 2019년 Fed의 첫 금리 인하 이후 3개월의 성과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소형주와 퀄리티 팩터(우량주)의 성과가 좋았다"며 ‘페이서 미국 스몰캡 캐시카우 100'(CALF)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침체 우려? 엔비디아 불패…美 빅컷 후 빠져나간 돈 몰렸다

2030 청약 전략부터 땅 투자법까지 '대방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에서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중반 출생)를 위한 청약과 대출 정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부동산 투자법을 소개하는 강연으로 채워진다. 김은진 레오비젼 대표와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오전 10시 ‘MZ세대를 위한 내 집 마련 필승 해법은? 청약·대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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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플레로 임대료 年 3~5% 뛰어…도쿄 주택 투자할 때"

“일본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레버리지 (저리 대출) 투자’가 쉬운 곳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임대료도 오르고 있습니다.”(김용남 글로벌PMC 대표) “미국은 부동산 세금이 낮습니다. 일부 상가는 재산세가 ‘제로’인 경우도 있습니다.”(어태수 네오집스 대표) 27일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는 미국 일본 등 해외 부동산시장에 대한 강연이 관심을 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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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20억 고급빌라 최초 공개…"청소 이모도 못 불러요"

배우 한가인(본명 김현주), 연정훈 부부가 결혼 19년 만에 자택을 공개했다.한가인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첫 콘텐츠로 집 공개 영상을 선보였다. 한가인은 방송 촬영을 위해 집을 정리했다며 "이런 상태로 만드는데 3~4주 ...

한가인, 20억 고급빌라 최초 공개…"청소 이모도 못 불러요"
에디터 PICK

'불꽃축제 명당' 어디길래…1박에 300만원 '헉'

황금연휴에 한강 불꽃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10월 초 호텔 숙박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호텔은 물론 서울 시내 호텔의 숙박비는 최고 300만 원대에 형성됐다. 가을철 최대 볼거리로 자리를 굳힌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오는 1…

작년 사망원인 2위라는데…"1020도 위험" 경고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심장연맹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했다. 심장 질환은 주요 사망원인이다. 중장년 이후 노년층에게 많지만 최근엔 30대 이하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김민식 인천힘찬종합병원 순…

깊은 물 속에서 현대사회 광란의 속도를 벗어나 보세요!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두번째 작품인 로 오는 10월 9일부터 나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는 감각적인 안무와 연출로 주목받는 안무가 차진엽(46)의 신작이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을 맡아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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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코앞에서 땀방울 맞아가며 공연을 즐겨 본 건 처음"

인터뷰나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라는 것이다. 명쾌하게 답을 꺼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이 질문이 늘 어렵게 느껴진다. 묻는 이는 그저 하우스콘서트에 오래 머문 사람으로의 기억이나 공연 …

"연주자 코앞에서 땀방울 맞아가며 공연을 즐겨 본 건 처음"

백남준부터 이이남까지… 파리서 미디어 아트로 해독한 코리아

지난 8월, 파리 12구에 위치한 ‘그랑 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 아트센터에서 한국 사회를 미학적, 문화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열렸다. 제목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암시하듯, ‘경계’, ‘기술’,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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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한 대전 '맛'킷리스트

빵순이라면 몽심해요 이제부터 대전을 ‘밀가루 도시’로 정의하겠다. 칼국수도 빵도 대전이 만들면 왜 맛있지? 지난 2022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열린 빵 축제, ‘빵모았당’ 인기투표에서 ‘몽심’이 1등을 차지했다. 참고로 2등은 콜마르브레드, 3등은 베이크오프, 4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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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출장객도 후루룩 보는 부산역 앞 핫플

부산은 오늘도 ‘부산’스럽다. 부산역과 부산항이 서로 마주해 전국 방방곡곡, 세계에서 온 여행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부산역 일대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은 이방인이지만, 조금 더 걸음 하면 서로의 사정을 아는, 희로애락을 함께한 마을의 집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다. 부산역...

바쁜 출장객도 후루룩 보는 부산역 앞 핫플

가을 호캉스는 여기!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금정

경기 군포 지역의 첫 글로벌 브랜드 호텔인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금정'이 가을 시즌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메리어트만이 선사하는 세련되고 아늑한 호캉스를 즐길 기회다. AC 호텔은 국내에 서울 강남과 군포 단 두 곳에만...

가을 호캉스는 여기!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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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땅끝에 뿌리내린 100년 유산, 두 남자의 '무모함'에서 시작됐다

건축의 함수는 복잡하다. 우선 건축가의 상상력이 건축주의 마음과 맞아떨어져야 한다. 백지의 설계 도면과 컴퓨터 모델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해도 그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건축물을 품을 땅과 그곳의 사계절,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재료 구성까지 건축의 과정은 온통 변수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예술적인 설계안이 있더라도 구현하는 건 또 다른 얘기다...

남해 땅끝에 뿌리내린 100년 유산, 두 남자의 '무모함'에서 시작됐다

아트 르네상스 빛고을 밝히다

‘예향(藝鄕).’.광주(光州)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는 의미다. 서쪽의 광활한 나주평야와 동쪽 무등산 사이에 들어선 광주는 예로부터 호남지방 교통의 요충지였다. 물자가 교차하는 곳에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예술이 싹트기 마련.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피렌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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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느끼며 낭만스윙…굿 어프로치~ 링크스

골프는 원래 바닷가에서 하던 운동이다. 아니, 운동보다 놀이에 가까웠다. 15세기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 링크스(Links) 지역 모래언덕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게 정설에 가깝다. 이후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는데 그 원형은 유지됐다. 링크스 지역과 비슷한 바닷가 모래톱에 골프장이 주로 들어섰다. 골프장을 분류할 때 해안가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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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OVE 클래식?…유럽으로 떠나볼까

라인강과 보덴호가 만나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드넓은 호수엔 1946년부터 매년 여름에 화려한 수상 무대가 펼쳐진다. 7월 17일부터 한 달간 계속된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오페라 마니아들에겐 꿈의 무대다. 5000여 석의 좌석에 300개의 스피커로 둘러싸인 올해의 무대는 눈 덮인 겨울 언덕. 강철과 수백 개의 목재로 한겨울 풍경을 호...

YOU LOVE 클래식?…유럽으로 떠나볼까

'샹파뉴, Sante'…순백의 거품에 취하는 프랑스의 여름

“내 삶의 유일한 후회는 샹파뉴를 더 마시지 못했다는 것이다.”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살아생전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맞다. 원활한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입증한 거시 경제학의 창시자 케인스다. 위대한 경제학자는 무슨 이유로 이 가늘고 섬세한 기포를 내뿜는 ‘거품 술’ 샹...

'샹파뉴, Sante'…순백의 거품에 취하는 프랑스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