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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3.04

"보편복지, 미래 갉아먹어"
右군으로 돌아서는 2030

보수화되는 2030, 정치판 뒤흔든다

"보편복지, 미래 갉아먹어" 右군으로 돌아서는 2030

트럼프 "비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 전략자산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실무그룹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다섯 개 …

트럼프 "비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 전략자산으로"

4500만 달러에 산 공장이 '신의 한수'…효성 "美서 GE·지멘스 넘겠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생산량을 두 배 늘려 현지 1위 변압기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전력기기 호황이 10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내년까지 멤피스 공장의 변압기 생산…

4500만 달러에 산 공장이 '신의 한수'…효성 "美서 GE·지멘스 넘겠다"

최상목의 마은혁 임명, 한덕수 '탄핵선고일'에 달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여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여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일정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기각으로 한 총리가 업무에 조기 복귀할 경우 최 대행은 정치적 선택…

최상목의 마은혁 임명, 한덕수 '탄핵선고일'에 달렸다

AI 컨설턴트, 통신박람회 총집결… "AX가 올해 화두" MWC 2025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 개막 첫날인 3일,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곳곳에서 ‘인공지능(AI)’이란 단어가 눈에 띄었다. 작년까지 흔하게 볼 수 있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나 로봇은 찾기 어려웠다. 세계 주요 통신사 모두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컨설턴트, 통신박람회 총집결… "AX가 올해 화두" MWC 2025

방산·엔터 '업종테마 ETN' 잘나가네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순위에서 업종테마형 상품이 약진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은 59.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까지 1위였다가 막판 근소한 격차로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60.01%)에 자리를 내줬다. 이 상품은 방산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을 담은 업종테마형 레버리지 ETN이다. 올해 1월 수익률은 1위였다. 보통 ETN 수익률 상위권은 원자재와 해외 지수 상품이 독식한다.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일수록 레버리지·인버스형이 주를 이루는 ETN 상품군에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숫자 자체도 훨씬 많다. 작년에도 천연가스, 구리, 밀 등 원자재와 항셍테크지수 인버스 등을 기초로 한 ETN들이 수익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해 말부터다. 주요 엔터테인먼트주에 투자하는 ‘키움 KPOP’(22.52%)은 작년 11월 수익률 1위였다. 12월엔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47.32%)가 천연가스 레버리지를 제치고 최고였다. 업종테마형 ETN들이 담는 종목을 좁힌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월간 레버리지형 등 ‘음의 복리 효과’를 줄인 구조도 힘을 발휘했다. 한 증권사 ETN 담당자는 “업종테마형 ETN이 기초자산 수익률을 하루가 아니라 월간으로 추종하거나 종목을 5개 이하로 줄이는 식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방산·엔터 '업종테마 ETN' 잘나가네

"글로벌 큰손, 사모신용으로 몰릴 것"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는 분산 투자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모신용으로의 자산 배분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오누르 에르잔 AB자산운용 글로벌 클라이언트그룹 대표(사진)는 3일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미들마켓(중견·중소기업) 대출 위주이던 사모신용이 최근 음원 투자와 항공기 리스 등 리테일 분야로 확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AB자산운용의 작년 말 기준 운용액은 1166조원 규모다. 에르잔 대표는 AB자산운용의 WM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사모신용은 은행 외 대체 투자회사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직접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은행 규제가 강화되고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며 ‘투자 큰손’들이 수익률이 높은 사모신용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사모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조달러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 그는 “AB자산운용 고객의 사모신용 투자액 역시 연 10%대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잔 대표는 미국 증시가 주춤하고 중국 증시가 부상하는 최근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 고객 역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특히 엔비디아 등 M7 종목에 집중된 투자가 다른 나라와 업종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M7에 넣은 자금은 그대로 두되 금융·산업재 등 변동성이 낮은 분야에 추가 투자하며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에 대해선 관망세를 취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과 미국 인플레이션, 실업률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게 기관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글로벌 큰손, 사모신용으로 몰릴 것"

몸값 2조 SGI서울보증, 일반청약…'IPO 훈풍' 이어갈지 주목

이번주에는 기업가치가 약 2조원에 달하는 SGI서울보증을 비롯해 세 곳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 SGI서울보증은 5~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한다. 중소기업이나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보증기관이다.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지분율 93.85%)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증 잔액은 496조원이다. SGI서울보증은 2023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해 철회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6000~3만1800원이며 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 하단에 주문이 몰렸다. 하단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조8154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4~5일에는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40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의 제조에 사용하는 클린룸과 드라이룸 시공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도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적이 있다. 당시보다 몸값을 낮췄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한텍은 6~7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9200~1만800원이며 5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시총은 1024억~1202억원이며 대신증권이 주관사다. 한텍은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화공기기와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 등을 설계 및 제조하는 회사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김근수 회장이 설립한 후성그룹 계열사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으로는 대진첨단소재(6일)와 엠디바이스(7일)가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를 만드는 회사이고 엠디바이스는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몸값 2조 SGI서울보증, 일반청약…'IPO 훈풍' 이어갈지 주목

-1.5% 역성장 신호…월가가 무시한 이유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걱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괜찮았지만, 소비 데이터가 흔들렸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1분기 GDP 추정치가 갑자기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월가에선 경기 침체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에 대한 해결 방안이 회자됐습니다. 미 증시는 이제 계절성이 나쁜 2월을 통과했습니다. 3월은 나아질까요.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처럼 양호했습니다. ▶PCE 물가(전월 대비) : 0.3% (예상 0.3%, 이전 0.3%) ▶PCE 물가(전년 대비) : 2.5% (예상 2.5%, 이전 2.6%) ▶근원 PCE 물가(전월 대비) : 0.3% (예상 0.3%, 이전 0.2%) ▶근원 PCE 물가(전년 대비): 2.6% (예상 2.6%, 이전 2.9%) ▶개인소득 : 0.9% (예상 0.4%, 이전 0.4%) ▶개인소비 : -0.2% (예상 0.2%, 이전 0.8%) ①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전월 대비 0.3%씩 상승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2.5%, 2.6% 올랐습니다. 예상과 같고요. 전월 대비로는 비슷했지만, 1년 전보다는 둔화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의 경우 12월 2.9%에서 2.6%로 내려왔습니다. ② 상품과 서비스로 나눠 보면 근원 상품 물가가 한 달 만에 0.41% 올랐는데요.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상품 하락이 큰 역할을 했었는데 이게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죠. 대신 서비스물가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주거비는 0.32%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요. Fed가 주시하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슈퍼 코어)는 0.22% 올라서 완화적이었습니다. ③ 경기 둔화 조짐 속에 성장 데이터에 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1월 개인소비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0.5%나 줄어든 것입니다. 상품 지출이 1.7% 감소했고,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했습니다. 1월 소매판매가 0.9% 감소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20년 만에 가장 추웠던 겨울 날씨가 영향을 미쳤을까요? 다만 개인소득이 1월 0.9% 증가해 걱정을 일부 덜었습니다. 소득이 증가하면 결국은 소비도 늘어나겠지요. 그리고 12월 소비는 기존 0.7%→0.8% 증가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소비 감소로 인해 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올해 61bp에서 65bp 수준으로 살짝 올랐습니다. 웰스파고는 "1월엔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고 소득은 예상의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실질 지출은 0.5% 하락해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월별 감소를 기록했다. 관세 발효 전에 소비자가 상품 구매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어느 시점에선 선행 구매에 따른 지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월은 예상보다 빨랐다"라고 밝혔습니다. 소득 급증에 대해서는 "사회보장 혜택 인상 등 연초 일회성 요인에 부분적으로 기인하지만, 가계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금 및 급여도 0.4%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D뱅크는 "1월 소매판매 감소를 고려할 때, 개인소비 감소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LA 산불, 악천후 등 일회성 요인이 연초 소비 둔화에 이바지했을 수 있다.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지출이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래도 더딘 출발은 1분기 실질 소비가 이전 추정치인 3.0%에서 2~2.5%로 낮아질 수 있음을 가리킨다. 게다가 정책 변화로 인해 전망은 위험하고, 소비자 심리는 최근 눈에 띄게 약화하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툴루캐리털의 스펜서 하키미언 설립자는 "소비자들은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출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할수록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PCE 데이터와 같은 시간에 1월 도매 재고도 발표됐습니다. ▶도매 재고(전월 대비): 0.7% (예상 0.1%, 이전 -0.4%) ▶소매 재고(전월 대비) : -0.1% (예상 0.2%, 이전 -0.5%) ▶상품 무역수지(예비치): -1533억 달러 (예상 -1166억 달러, 이전 -1220억 달러) 시장이 주목한 것은 상품 무역수지였습니다. 전월보다 무려 310억 달러 늘어나 1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죠. BMO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앞서 재고 확보를 서두르면서 수입이 12%나 급증한 탓에 무역수지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데이터에는 관세 잡음들이 섞여 있었고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를 가리켰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반등을 시도했죠. 이번 주 S&P500 지수는 2%, 나스닥은 5% 가까이 내린 뒤였으니까요. 변화가 생긴 건 오전 11시 10분께였습니다. 애틀랜타연방은행 GDP나우에서 1분기 GDP 추정치를 업데이트해서 발표했는데요. 기존 2.3%가 -1.5%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GDP나우는 "오늘 데이터로 순수출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는 -0.41%포인트에서 -3.70%포인트로 하락했고, 1분기 실질 개인 소비 성장률 예측치는 2.3%에서 1.3%로 하락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놀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장 걱정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마이너스 성장 추정이 나온 것이니까요. 사실 무역 적자가 커지면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원래 상품을 수입하고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오늘 데이터는 상품만 따진 것이어서 무역수지를 따지기에는 불완전한 데이터였지요. 하지만 GDP나우는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치를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TS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는 먼저 수입 급증으로 인해 나타나지는 않는다"라고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수지는 기업들이 수입을 앞당긴 데 기인한 것으로 추후 정상화될 수 있다. 1분기 더 많이 데이터가 나올 것이고, 1분기 성장이 마이너스라고 믿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분기 GDP가 연율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수입 급증이 관세에 따른 선제적 수입 때문이라고 가정하면, 2분기에는 반전되면서 GDP가 연율 4.5%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뉴욕연방은행의 나우캐스트는 1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95%→2.94%로 낮췄습니다. 상품수지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다음주 무역수지가 나온 뒤 반영함). 골드만삭스의 경우 1분기 추정치를 기존 1.8%→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성장률 추정치가 장기 추세 아래로 떨어진 것이지만 침체와는 거리가 멀죠. 이에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내림세가 깊어졌습니다. 오후 3시 2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5.8bp 하락한 4.229%, 2년물은 8.5bp 급락한 3.995%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4% 밑으로 내려간 것이죠. 비슷한 시간에 백악관에서 벌어진 일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것입니다. 젤렌스키의 종전 협상 관련 안전보장 요구에 "당신은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 "만약 우리 지원이 없다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다" "협상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결국 '광물협정' 서명은 없었고, 공동 기자회견도 취소됐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서 말한 건 아니지만, 이는 외교적 난맥상을 보여줬고요. 우크라이나 관련 종전 협상이 (우크라이나 없이)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작스러운 회담 종료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군사, 정치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불분명해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 추정, 젤렌스키와의 싸움 등 두 가지 악재로 인해 3대 지수는 오후 1시께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이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께 3대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전략가는 "많은 잡음이 있지만, 근원 PCE 물가가 Fed의 목표에 근접했다. 이는 Fed가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결국,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4시 S&P500 지수는 1.59%, 나스닥은 1.63%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도 1.39% 올랐습니다. 장 막판 반등 이유는 뭘까요? 우선 월말 리밸런싱을 듭니다. 2월에 나스닥이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가가 크게 내렸고, 금리는 대폭 하락해 채권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연기금 등에서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인지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요. 가장 적게 오른 게 부동산인데, 0.81%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도 크게 올랐는데요. 어제까지 주가가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 움직임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드데스크는 장중 "반도체 안정화 신호가 매수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오늘 첫 45분간 엔비디아 콜옵션 주문이 어제 전체보다 더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빅테크의 단기 약세가 극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으로는 단순히 2월 초 나타났던 강세 중 일부를 되돌렸을 뿐이다. 짧게 보면 엄청난 하락을 보게 되지만,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의 주봉은 최근 약세가 모두 주요 지지선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세장이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합니다. UBS는 올해 S&P500 지수가 여전히 연말 6600까지 오를 것이라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① 매우 악화된 투자심리는 일반적으로 역발상 투자 지표다. ② 일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있지만, 관세 위협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의 일부다. ③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리하다. UBS의 브라이언 로즈 이코노미스트는 "애틀랜타 GDP나우의 하락은 경제가 갑자기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기보다는 주로 잡음을 반영한다. 우리 관점에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3월 4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세가 시행된다면 경제가 현재 견뎌낼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멕시코 정부가 내놓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 중 하나는 아마도 미국과 맞먹는 중국 관세일 것 같다"고 말한 게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캐나다도 그렇게 한다면 좋은 제스처가 될 것 같다. 그러면 중국 수입의 홍수로부터 '북미'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는 앞으로 며칠 안에 캐나다가 수출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길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게 목적이고, 멕시코와 캐나다가 그런 제안에 따를 수 있지요. 주가가 더 내리면 트럼프가 자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작년 11월 5일 종가(5782.76) 수준은 트럼프 풋(시장 지원)의 첫 행사 가격이다. 이 가격 이하에서는 투자자들이 정책 입안자들의 시장에 대한 구두 지원을 기대하고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넷은 "주식 시장이 트럼프에게는 '신호등'이며, 그에게 가서 멈추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주식, 채권 수익률, 달러가 더 하락하면 다음과 같은 정책 대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① Fed의 금리 인하(채권과 금 매수) ②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리야드 유가 인하 협정(해외 주식 매수) ③ 의회의 신속한 감세 추진 및 부채 한도 인상(이는 채권에는 부정적) ④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 재개 신호(위험자산에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 ⑤ 트럼프가 추가 관세 인상(위험자산에 가장 부정적 시나리오) ⑥ 정부효율부(DOGE) 활동 중단(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공화당 내 매파가 감세를 위해 지출 삭감을 요구) 암호화폐와 관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모델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IBIT)를 추가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자산의 1~2%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반면 미 연방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전략비축 가능성은 작아졌습니다.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아직 하원과 상원에 연방정부 비축을 통과시킬 만큼 편안한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 연방정부 이전에 주 정부 차원의 전략비축이 먼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가장 중요한 날은 4일이 될 것입니다.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중국 관세 데드라인입니다. 에버코어ISI는 "트럼프는 관세 위협을 실행하지 않으면 신뢰성이 의심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그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북미 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따라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간 지속한다면 에너지 등 많은 예외와 면제가 있을 것이다. 중국 관세는 시행 가능성이 더 높다. 아마도 틱톡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레버리지(지렛대)를 만들려는 것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관세를 시행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이행 책임을 맡은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에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호관세는 4월 2일 발표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모든 국가의 관세와 무역장벽을 비교 분석하고) 조치를 이행하려면 6개월이나 그 이상 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투자, 이익에 부정적입니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자동차 산업의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없애고, 미국의 일자리를 해치고, 자동차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HP는 실적 발표에서 현재의 무역 환경이 올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HP는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익 전망치를 누르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 2월에 예년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1분기 이익 추정치를 낮췄습니다. S&P500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12월 31일에서 2월 27일까지 3.5%(62.89달러에서 60.66달러) 감소했습니다. 팩트셋은 "통상 애널리스트들은 분기의 첫 두 달 동안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 지난 5년 동안 분기의 첫 두 달 평균 조정폭은 -2.6%였고, 지난 10년도 -2.6%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2025년 전체 EPS 추정치도 1.0%(274.12달러에서 271.28달러) 하향 조정됐습니다. 다음주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많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일과 5일에 나옵니다. 요즘 약세를 보이는 소프트 데이터입니다. 최근 S&P글로벌 조사에서 서비스업 PMI가 50 이하로 떨어져 성장 우려를 불렀죠. 목요일(6일)마다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도 중요합니다. 가장 실시간으로 나오는 고용 데이터이고, DOGE에 따른 연방 고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6일엔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그러면 GDP나우가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7일에는 2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월가는 신규고용이 15만8000개(1월 14만3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4.0%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어닝시즌에는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타겟 등 소매업체들이 나섭니다. 이들 실적에서 소비 동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5일 중국에서는 양회가 열리는데요. 중국은 2024년과 마찬가지로 약 5%의 GDP 성장 목표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방향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은 세부 정보도 공개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공격으로 위안화 약세를 허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1.5% 역성장 신호…월가가 무시한 이유

美 PCE 상승률 4개월 만에 둔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4개월 만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PCE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9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2.1%를 기록한 이후 10월 2.3%, 11월 2.4%, 12월 2.6%로 오르던 PCE 지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미국인의 상품·서비스 지불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인 PCE 지수는 Fed가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2%)와 비교할 때 사용한다. 세부 품목별로는 주거 및 유틸리티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9% 뛰었고 식당 및 숙박 서비스 비용이 13% 올랐다. 휘발유 등 에너지가 11.6%, 금융 서비스와 보험이 3.4%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및 부품(-41.1%), 기타 비내구재(-10.4%), 식음료(-4.3%) 등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6%로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다.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5% 줄었다. 4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물가 상승 흐름이 반전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작년 말부터 반등하던 물가 흐름이 잡히면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美 PCE 상승률 4개월 만에 둔화

트럼프 "젤렌스키,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했다"

트럼프 "젤렌스키,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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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좋겠네…月 2500만원 '따박따박' 어디길래

서울 용산구, 성동구, 서초구 등에서 월 1000만원을 웃도는 초고액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고가 단지일수록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대출 규제도 강화하자 고소득 자영업자, 연예인 등 자산가를 중심으로 월세가 선호되고 있어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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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기 띠는 경매…'강남 3구'에 관심 몰려

경매 시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을 비롯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어준 뒤 이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4%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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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억' 주고 샀는데 3년 만에…'전지현 빌딩' 24억 뛰었다

배우 전지현이 505억원에 매입한 빌딩이 3년 만에 24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2일 밸류맵에 따르면 전지현의 등촌동 빌딩의 지난달 24일 기준 평가액은 529억6000만원이다. 토지 평가액은 479억6000만원, 건물평가액은 50억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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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굴려도 쏠쏠했는데…은행 갔다가 '깜짝'

은행 예·적금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연 1%대 초저금리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유독 예금 상품에 발 빠르게 반영하면서다. 하지만 대출 금리는 더디게 내려가 예대 금리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

'술은 딱 2병' 면세점 쇼핑 아쉬웠는데…희소식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 세법개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기존 면세점에서 술을 2병까지만 살 수 있었던 관세칙이 이달 중순 폐지된다. 용량 2L, 가격 400달러 이하는 지켜야 한다. 올여름부터는 수영장과 헬스 개인 트레이닝(PT) 비용도 50%까지 소득…

우주의 작곡 마녀, 진은숙을 아시나요?

우주를 듣는 시간 10분짜리 곡을 쓰기 위해 3년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3분이면 10시간짜리 음악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겠지요. 네,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 이야기입니다. 그의 작업 과정을 감히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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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추리소설가의 음식 에세이, 제철 음식엔 흙의 맛이 난다

“제철 음식은 보약이지.” “제철 음식은 살 안 쪄.”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진 일부가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는 영상이 나오자 지켜보던 다른 출연진들이 한마디씩 얹었다. 세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상당한 양의 새조개를 연신 흡입했다. 초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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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한 스푼’ 극장가 웃는다… ‘미키 17’ 질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이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관에서 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이라는 봉 감독의 한마디에 연휴를 맞은 관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썰렁했던 극장가에도 훈기가 도는 모습이다. 다만 전작인 처럼 ‘천만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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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456억 주나?" 성수동에서 '오징어 게임' 직접 참여해 보니…

드라마 속 게임에 직접 참여해볼 기회가 열렸다. 넷플릭스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연 체험형 팝업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에서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게임을 재현해둔 몰입형 체험 공간이다. 넷플릭스는 2월 28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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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골프·사이클… 스포츠와 휴양의 천국인 태평양의 '이곳'

마리아나관광청은 2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마리아나 데이' 행사를 열고 마리아나제도의 매력을 알렸다. 북마리아나제도는 태평양의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14개의 섬을 이른다. 원주민 전통문화와 스페인 지배 흔적으로 가톨릭 문화, 미국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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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스, 미쉐린 3스타 탄생… 2025 미쉐린 가이드 리스트 발표

미쉐린 가이드가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 전체 레스토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 리스트에는 서울 186곳, 부산 48곳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의 탄생 여부다. 3스타는 '아주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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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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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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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아침에 눈을 뜨니 문 앞에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이 준비돼 있다. 실크 파자마를 입고 에르메스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 땐 따뜻한 몽클레르 패딩은 필수, 여기에 민트색 티파니 목걸이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엔 고급 식당에서 코스요리로 하루를 마감한다.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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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

고(故) 홍계향 할머니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1억원 이상 기부자 인증)이 열린 지난달 12일 경기 성남시의 한 납골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세상을 떠난 홍 할머니 유골함 앞에서 인증패를 펼쳤다.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유골 보관함은 패를 넣기엔 작았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담기엔 충분했다.홍 할머니의 기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고된 삶으로 일궈낸...

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