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미국 표면실장기술(SMT)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MT는 전자부품을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에 올리고 납땜을 통해 부착하는 기술을 뜻한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오는 24~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에이펙스 엑스포(IPC APEX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이펙스 엑스포는 북미 최대 규모의 SMT 전시회다. 매년 약 2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데 올해는 한화, 야마하, 파나소닉 등 세계 400여 개 SMT 기업이 참여해 첨단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인다.

고영테크놀러지는 납도포 검사 장비(SPI)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서 SPI를 포함해 부품 실장 검사 장비, 3차원(3D) 핀 자동 검사 장비 등 주요 3D 검사 솔루션을 전시한다. 자동차 및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투명체 검사 장비와 반도체 검사 장비, 스마트 공장 솔루션도 소개한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업계 최초 비파괴 방식의 3D 투명체 검사 장비인 넵튭 시리즈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측정이 어려운 에폭시, 접착제 등 다양한 투명·반투명 소재의 정밀 검사도 가능하다. 마이스터 디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부품 외관과 표면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검사 장비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공장 공정 관리 솔루션인 케이스마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검사 결과 자동 저장·분석, 최적화 기능을 통해 공정 관리를 자동화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