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주무세요"…여름 이불 전쟁 '스타트'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서 침구업계도 ‘여름 이불 대전’을 시작했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배출된 땀을 잘 흡수하고, 열을 발산시키는 기능성 이불을 잇따라 내놨다.

이브자리는 일본의 섬유화학기업인 도요보가 개발한 접촉 냉감소재 ‘쯔누가’를 적용한 이불 세트 ‘파아란’을 출시했다. 이불의 겉감에는 쯔누가 원사를 적용해 피부에 닿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패드 밑면은 에어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이 밖에 알레르망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높은 천연 소재인 모달 인견 삼베 모시 마 등을 소재로 한 이불을 대거 출시했다.

알레르망도 천연 냉감 소재인 인견을 적용한 ‘블레스’(사진) ‘세비야’ 등 여름철 이불을 선보였다. 땀과 습기가 만나면 유해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이불 안쪽엔 알레르기 차단 특수 소재인 ‘울트라 X-커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는 여름용 매트리스 커버 ‘스마트슬리브’를 내세웠다.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남긴 3D 입체직물을 활용한 제품이다. 덕분에 수면 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땀 배출로 발생하는 눅눅함을 방지해준다. 30도의 온수에서 중성세재로 세탁이 가능해 위생적인 것도 장점이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습기를 머금은 침구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며 “습기를 잘 흡수하는 소재나 흡수한 습기를 빠르게 발산하는 소재로 여름철 침구를 고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