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은 없다"…안전경영에 사활 건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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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소비자 건강까지 챙겨
사업장 주변 환경오염 방지 앞장
사업장 주변 환경오염 방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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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서 안전관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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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앱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한 그룹 차원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 위험 요인을 목격하면 모바일 앱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2017년 10월 신설해 11개 계열사 사업장에서 운영 중이다.
SK에너지는 지난달 핵심 생산 거점인 울산콤플렉스의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 검사기법을 도입했다. 예전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다 보니 검사에 한계가 있었다. 남아 있는 유증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SK에너지가 드론 검사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위험은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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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에 대비한 정기훈련도 매년 이뤄진다. 화재 대피, 지진 대응, 화학물질 유출 대응 등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69건의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2건의 훈련, 19.3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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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역사회 교통사고를 줄이고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은 최근 신규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우회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어린이 보호경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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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작업자들이 하루 수천 명씩 공장에 드나드는 만큼 공장 전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출입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마스크 상시 착용과 함께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시간 3부제 운영으로 거리두기를 생활화했다.
기업들은 환경 보호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모든 반도체 공장(총 8곳)이 환경안전 국제 공인기구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포장재 재활용에도 신경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라이프스타일TV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게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