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삼중수소' 다량 유출?"…"원전 주변 지하수에선 검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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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월성 원전 괴담' 반박
월성 주민 체내 삼중수소 농도
바나나 서너 개 먹은 것과 같아
檢수사 덮기 위한 전략 의혹도
월성 주민 체내 삼중수소 농도
바나나 서너 개 먹은 것과 같아
檢수사 덮기 위한 전략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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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7~8일 포항·안동 MBC의 보도가 나온 이후 이 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MBC는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 결과 2019년 4월 월성 원전 부지 내 10여 곳의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며 “많게는 71만3000 베크렐, 관리 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지하수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월성 원전 주변의 지하수에는 삼중수소가 아예 없거나, 원전과 무관한 지역 지하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월성 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배출관리기준을 위반하는 삼중수소를 배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중수소의 위험성도 과장됐다는 지적이다. 삼중수소는 방사능을 배출하기 때문에 많으면 인체에 해롭지만 바나나와 멸치 등 자연상태에도 존재한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은 “2018년 11월~2020년 7월 조사한 월성 원전 주변 주민의 체내 삼중수소 최대 농도는 바나나 서너 개를 먹었을 때의 삼중수소 섭취량과 같다”고 설명했다.
성수영/김소현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