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5% 감축하고 작업장 내 ‘안전사고 제로(0)’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멘트업과 제지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세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ESG 경영’ 실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아세아시멘트는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위해 최근 5년간 758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세먼지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소성로(시멘트 제조설비)와 자원재활용 설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작년 연간 탄소 배출량을 2016년 대비 18.5% 줄였다. 아세아그룹 계열인 한라시멘트 역시 탄소 배출 저감 노력뿐만 아니라 안전 경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라시멘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체험 교육장 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아제지는 환경 및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약 1039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석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세아그룹 지주사인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은 사외이사 및 임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ESG 경영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의 과반수를 전문지식을 갖춘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로 선임해 협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