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집단 피부질환 원인은 '친환경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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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계 조선 3사 근로자 53명 피부질환
고용부, 현대중공업 등에 안전조치 명령
고용부, 현대중공업 등에 안전조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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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선사 도장작업 근로자 집단 피부질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 계열 조선3사에 안전보건조치 명령도 내렸다.
고용부는 올해 2∼4월 10개 조선사 노동자 1080명을 대상으로 임시 건강진단을 진행했으며 55명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55명 중 53명이 현대 계열 조선사 근로자였으며, 고용부의 이번 안전보건조치에 따라 현대계열 조선3사는 △피부과민성 평가 도입 △방지 보호구 지급 △도장공장 내에서만 무용제 도료 취급 △안전 사용방법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안전보건조치 사항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다른 조선사도 지도할 방침"이라며 "환경부와 함께 10대 조선사에 '피부질환 유발 물질을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