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친환경 전기로 제강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연속 탄소 배출 감축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10일 발간한 ‘2021 환경경영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83만t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을 75% 정도 감축할 수 있는 전기로 제강 공법을 활용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전기로 제강 공법으로 철스크랩(고철) 약 376만t을 재활용해 총 350만t의 철강 제품을 생산했다. 고로 제철소에만 의존해 철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동국제강이 전기로 제강 생산으로 저감한 이산화탄소는 580만t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