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임직원들이 서울 한강변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 임직원들이 서울 한강변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사내 행사에서 시작해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4월 한 달에 걸쳐 서울, 대전, 울산, 중국 상하이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인 플로카업(plocka up)과 영어로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활동을 말한다.

SK지오센트릭이 지난 4월 시작한 플로깅은 두 달 후인 6월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회사로 확대됐다. 내용도 한 단계 진화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우산, 가방 등 제품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폐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산해진미’ 플로깅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지난달엔 캠페인을 확장해 일반 시민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6월엔 한국도로공사,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200여 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캠페인에 나섰다. 휴게소에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 및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 안내판을 설치했다. 여기서 모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교통안전용품 등 업사이클 제품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포럼은 2019년 SK지오센트릭이 주최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을 확대한 행사로, 지난해 11월 첫 포럼이 열렸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포럼에서 ‘패키징 리사이클링’ 세션을 주관해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과 열분해유 기술, 단일 패키징 소재 개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2회 포럼도 준비 중이다.

강동훈 SK지오센트릭 그린비즈 추진그룹장은 “다양한 노력이 국민의 플라스틱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여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회사의 진화에 맞춰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