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호실적에 상승·다우 1.56%↑…오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다우지수 1.56% 올라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1% 오른 4438.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 상승한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 은행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가 각각 4%, 2% 이상 상승했고, 씨티그룹은 0.8% 올랐습니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그린스는 이날 7% 이상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헬스는 4% 이상 강세를 보였습니다.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순익은 예상치를 평균 11%가량 상회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000명 줄은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 아래로, 지난해 3월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33만425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명 줄었으며, 이 역시 지난해 3월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오늘 확진자 1600명대 예상…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15일 자정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16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12명을 기록했습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7월7일(1211명) 이후 10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도 일부 수칙만 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집니다.

정부는 18일부터 적용할 조정안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합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처는 오는 17일 종료됩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수도권 유흥시설 운영제한 등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적용되는 인센티브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인원을 8명까지로 확대하고 인원제한 완화 조치 적용 장소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4단계 지역의 독서실, 스터디카페, 공연장, 영화관 운영을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국정감사, 대장동 의혹·윤석열 징계판결 난타전 예고

국회는 15일 법사위, 정무위, 기재위 등 11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엽니다. 법사위는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수원고등법원 및 수원지방법원 등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합니다.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시적 법무부로부터 받은 징계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만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은 윤 전 총장이 지시한 대검찰청의 재판부 분석 문건은 위법한 것이고,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점도 인정돼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및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을 이유로 윤 전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습니다.

여야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지법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성남의뜰이 취한 부당이득을 환수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소송을 심리 중으로,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위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올해 안에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를 감사하는 농해수위는 가계대출 실태와 실수요자 보호 대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전국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 소식

금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동풍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과 경북권 내륙, 경남권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서울·인천은 이날 새벽까지,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 10~40㎜, 강원 영서·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5~20㎜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9~29도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3도 △부산 25도 △전주 19도 △광주 22도 △제주 25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날 밤 서해5도를 시작으로 16일엔 서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