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허경환이 출연해 27억 빚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날 허경환은 "최근에 기사가 많이 났다. 사업할 때 사람을 너무 믿었다. 믿고 맡겼는데 알고 보니 회삿돈을 횡령했다"라며 "우리 회사가 반 부도가 났다. 회사는 잘 되는 거 같은데 돈이 계속 비는 거다. 이게 터질 때 한꺼번에 터졌다. 27억이었다"고 운을 뗐다.
허경환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동료의 배신으로 큰 빚을 졌다고 전했다. 당시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동업자는 수시로 회삿돈을 옮기는 것도 모자라 약속어음도 무단으로 발행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업자는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허경환은 "내가 대표니 그 빚을 다 떠안았다. 하지만 그때 배신한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옆에 있던 분도 있었다”라며 “사람에게 배신당했지만, 사람으로 다시 일어섰다. 사람은 혼자 못산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금은 다시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매출 350억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