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美 폐기물업체 주가…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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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하는 美 폐기물업체
해외 대표적인 폐기물처리 업체는 미국의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와 리퍼블릭 서비시스다. 이들은 폐기물 수거와 처리, 매립 등을 처리하는 업체다. 리퍼블릭서비시스는 연초 대비 31.96%,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32.96% 상승했다. 미 S&P500 수익률(19.79%)를 크게 웃돌았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늘어나면서 증시서 이들 업체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폐기물 재활용 기업은 ESG펀드의 대표 선호 종목이다. ESG 펀드운용사 임팩스의 임팩스 환경리더펀드(Impas environmental leaders fund)의 웨이스트매니지먼트 보유 비중은 2위에 달한다.
○주가 부진한 韓 폐기물 업체
국내 상장사 중 대표적 폐기물 업체는 인선이엔티와 코엔텍, 와이엔텍 등이다. 미국 업체에 비해 이들 주가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인선이엔티는 전일 대비 0% 상승한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7.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엔텍은 0.78% 하락한 8860원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5.04% 하락했다. 염 연구원은 "국내는 건설폐기물 처리 분야 비중이 높은데 최근 건설 업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폐기물 배출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50년 전세계 폐기물 배출량이 34억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배출량(20억)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 간 한국의 전체 폐기물 배출량은 약 23.8% 증가했다.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노령가구나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87.3%에 달한다. 생활 폐기물은 약 60%가, 사업장 폐기물은 약 91.1%가 재활용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폐기물업체 가운데서도 인선이엔티를 탑픽으로 꼽았다. 건설폐기물 처리단가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 착공 면적이 증가하면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수도권 매립지 관리 공사 매립단가가 48% 인상되면서서 인선이엔티의 매립단가 역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