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로나 백신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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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mRNA 백신 수탁 생산위해
모더나 등과 접촉 추진
모더나 "백신 면역력 1년 간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발휘
올해 6억~10억회 분량 공급
mRNA 백신 수탁 생산위해
모더나 등과 접촉 추진
모더나 "백신 면역력 1년 간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발휘
올해 6억~10억회 분량 공급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모더나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반셀 CEO는 “모더나 백신에 적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바이러스 변형에도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그르 사힌 CEO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임상 데이터는 내년에나 나올 전망이다. 반셀 CEO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테스트는 오는 9월께 완료될 것”이라며 “하지만 1~11세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내년에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정부와 맺은 사전구매 계약에 따라 올해 총 6억~10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백신 관련 매출만 117억달러(약 12조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모더나의 매출이 6000만달러(약 660억원)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200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올해 백신 생산량을 당초 계획한 13억회 분에서 20억회 분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만큼 관련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또 올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항암제 등 28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오상헌/김우섭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