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2050년에 폭염·빈곤·질병 등 12가지 '기후재난'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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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
424쪽│1만9800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
424쪽│1만9800원
![[책마을] 2050년에 폭염·빈곤·질병 등 12가지 '기후재난' 닥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379844.1.jpg)
미국 주간지 뉴욕매거진 부편집장이자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기후변화는 오늘날 인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지만 어느 누구도 딱히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대다수 시선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단순한 ‘환경운동’ 차원으로만 생각한다”고 지적한다.
![[책마을] 2050년에 폭염·빈곤·질병 등 12가지 '기후재난' 닥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376459.1.jpg)
저자는 살인적 폭염, 빈곤과 굶주림, 갈증과 가뭄, 질병 전파, 무너지는 경제, 치솟는 산불 등 2050년께 인류가 직접적으로 마주할 기후 재난을 12가지로 분류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변화를 촉구해야 할 재난”이라며 “이 재난들은 특정 지역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른바 전 지구적인 ‘기후 되먹임(climate feedback)’ 시스템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에 따라 나타날 재난 양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한다. 이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가 지금보다 1도 올라가면 아메리카 대륙 전역이 매년 한 달 이상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한다. 3도가 높아지면 남부 유럽이 영구적 가뭄에 들어가고, 5도가 상승하면 전 지구는 거주 불능지역이 된다. 그는 “지금 상태로는 2100년까지 2도 상승을 막아내기보다 3~5도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