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9.5를 넘으며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표된 3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막 주위에 모여 있다. 사진=뉴스1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9.5를 넘으며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표된 3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막 주위에 모여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첫 폭염특보가 4일자로 발령됐다.

기상청은 대구시와 경남 창녕군, 경북 청도군, 김천시, 성주군, 고령군, 경산시에 4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3일부터 전국 날씨는 이미 뜨거웠다. 3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대구와 경북 포항은 31.1도를 기록했다. 이외 구미 29.7도, 춘천 29.2도, 울산 28.6도, 서울 28.4도 등 3일 최고기온이 여름을 방불케 했다.

내일인 4일에는 경북 청도와 경산이 35도, 대구와 경북 칠곡, 고령, 성주, 김천 등은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지역의 하층 기온이 25도 이상 높게 형성된 가운데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낮 기온이 오르겠다"며 "특히 경상도는 지형적인 영향과 햇볕으로 인해 지면 가열이 더해지면서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기온 및 습도를 고려해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한다. 기준이 바뀌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주의도를, 체감온도 35도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경보를 내리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