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화씨 100도' 온다…캘리포니아의 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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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혹서(酷暑)의 영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로자 인근 러시아강의 수심이 눈에 띄게 얕아졌다. 이례적으로 이르고 긴 무더위를 맞으면서 주변 지역의 강수량이 급감해서다. 줄어든 강물도 강물이지만 불볕더위를 피해 눈, 코, 입만 내놓은 채 강물에 온몸을 담근 사람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달 초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은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화씨로 환산하면 100도(섭씨 약 37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예고돼 있다. 세 자릿수 온도계 수치가 전하는 심리적인 압박은 더욱 숨을 막히게 한다.
여름이 무더운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처럼 상례를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아 우려를 키운다. 긴 가뭄과 찌는 듯한 무더위, 갑작스러운 폭우와 초대형 태풍의 내습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 현상을 전하는 뉴스도 늘고 있다.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이달 초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은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화씨로 환산하면 100도(섭씨 약 37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예고돼 있다. 세 자릿수 온도계 수치가 전하는 심리적인 압박은 더욱 숨을 막히게 한다.
여름이 무더운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처럼 상례를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아 우려를 키운다. 긴 가뭄과 찌는 듯한 무더위, 갑작스러운 폭우와 초대형 태풍의 내습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 현상을 전하는 뉴스도 늘고 있다.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