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8일 브리핑에서 "8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하고 몽골 등 내륙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면서 지금까지의 강수 형태와는 전혀 다른 국지성, 게릴라성 소나기가 전국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접 지역 간 편차가 커 예측이 매우 어렵고,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100㎜가 넘을 정도로 매우 많은 비가 단시간에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관은 "비구름대가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고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니 정체전선이나 일반 저기압에 의한 비보다 대비할 시간이 훨씬 짧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전까지 구름 한 점 없다가 갑자기 구름대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폭염 예보와 관련해 장마가 끝난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예보관은 "여러 예측 모델을 비교했을 때 우리 모델은 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예측하나 다른 모델들은 약하게 예측한다"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장마의 종료를 얘기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