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터 수도권까지…'가을 장마' 전국 곳곳에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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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반도 남쪽의 저기압 영향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21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275843.1.jpg)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에 많이 비가 쏟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가동했다.
이번 비는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를 쏟아냈다. 제주도 주요 지점의 일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한라생태숲 113.0㎜, 추자도 100.0㎜, 삼각봉 92.5㎜, 선흘 62.0㎜ 등이다. 22일까지 제주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로, 산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는 4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가을장마가 찾아온 21일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N.27275893.1.jpg)
강한 비 구름대는 저기압이 북동진함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를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우와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사태·하천급류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