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원전이 위험?…환경주의자가 만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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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적 환경주의
패트릭 무어 지음
박석순 옮김 / 어문학사
348쪽│2만원
패트릭 무어 지음
박석순 옮김 / 어문학사
348쪽│2만원
![[책마을] "원전이 위험?…환경주의자가 만든 공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A.28093556.1.jpg)
환경주의는 지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며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다.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이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종말론적 환경주의를 비판한다. 1960~1970년대 화학물질 공포, 인구 폭탄, 자원 고갈, 식량 부족 등이 사람들을 공포로 몰았지만 어느 것 하나 현실화되지 않았다면서 “종말론적 환경주의가 여전히 건재하며, 새로운 낭설과 공포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북극곰도 마찬가지다. 개체 수가 지난 5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사람들은 조만간 멸종할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 유전자변형 식품에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000만 배로 확대한 전자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고, 이름도 없으며, 화학식도 없는데 사람들은 여기에 뭔가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는 “지구의 기온은 태양 활동과 거리 및 각도 등에 의해 결정되고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는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이 지구를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너무 덥게 만드는 요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