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해 콘도형아파트,전원풍 스틸하우스,대규모 전원주택단지 등 다양한 '틈새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자사의 전략제품으로 키울 계획을 세워놓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코업레지던스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보광피닉스파크 인근에 콘도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20평형대 아파트 2백50가구를 이르면 10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콘도형아파트를 일반아파트와는 달리 서울 및 지방 대도시 수요자들이 리조트시설로만 이용하도록 개발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철재만을 사용해 짓는 고급 단독주택단지 'the#포스힐'을 오는 12월 선보인다. 이 회사가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만든 단독주택단지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주변이 녹지로 둘러 싸인 데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20분안에 닿을 수 있어 호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60∼80평형 24가구이며 분양가는 토지비와 건축비를 포함,12억∼15억원 수준으로 잠정책정됐다. 포스코의 조용경 부사장은 "분당 인근에 조만간 30가구 규모의 스틸하우스 단지를 하나 더 조성할 계획"이라며 "스틸하우스 단지를 회사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쌍용건설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에 2백여가구로 구성된 초대형 전원주택단지를 선보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