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지난 3월초 판매를 시작한 '적립형 3억 만들기 펀드'는 장기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다. 연평균 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고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안성맞춤이다. 이 증권사는 "조기퇴직 대책이나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하고 노후를 보장하는데 효과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적립기간은 최단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로 매월 20만원 이상씩 납입하면 된다. 상품 종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 주식형,혼합형,한아름혼합형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적립형 3억 펀드'를 은행 적금상품과 비교한 결과 수익률이 월등히 앞섰다고 밝혔다. 가령 고객이 월 1백만원씩을 인디펜던스 펀드와 은행에 각각 맡겼다면 인디펜던스 펀드는 8년10개월만에 3억원을 달성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22.80%,만기때 수익률은 1백87.3%였다. 이는 미래에셋측이 2001년 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3년간 인디펜던스 펀드의 실제 누적수익률을 근거로 적립식 저축의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다. 반면 은행에 적금했다면 예금금리를 7.55%로 가정할 때,3억원을 만들기까지는 14년3개월이 걸렸다. 연 이율은 7.55%,총 수익률도 76.3%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가입 고객에게 상해보험 혜택을 준다. '3억 만들기 펀드'적립기간 중 고객이 사망할 경우 계약금액과 불입액의 차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6개월 이상 완납한 고객의 경우 불입금액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보장한다. 정액 적립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년,3년,4년마다 각 2만원,3만원,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적립액이 1천만원이 되면 자녀 1명에게 1만원 계좌를 개설하고 미래에셋에서 실시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회도 준다. 주식형 상품에 5년간 매월 50만원 이상 적립한 고객에겐 30만원 상당의 건강진단권도 제공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