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자와 여성 창업자들이 선택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테이크아웃' 업종이 뜨고 있다.

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먹거나 자택에 가져가 먹기 때문에 다른 업종처럼 매장 규모가 클 필요가 없는 데다 인건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비용이 대체로 4000만~6000만원 정도여서 자금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매력적이다.

테이크아웃 업종은 커피 김밥 토스트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엔 자장면 피자 등 다양한 메뉴로 확산되고 있다.

구매 잠재력이 큰 10~20대를 공략할 수 있어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다른 업종도 그렇지만 테이크아웃 가게를 열 때 성공의 열쇠는 상권과 입지다.

브랜드 파워는 그 다음이다.

따라서 역세권,대학가,사무실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잡아야 유리하다.

주변에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경쟁 점포가 몇 개 있는지,예상 매출액은 어느 정도인지 상권 분석에 필요한 여러 자료를 창업 전에 꼼꼼히 챙겨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테이크아웃 피자점 브링웰(www.bringwell.co.kr) 강동구청점을 운영하는 최선영 사장(40)은 지난 2월 충분한 시장조사와 상권 분석 끝에 개업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앞에 위치한 점포는 7평 정도로 작지만 강동구청과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공서가 여러 개 있어 유동 인구의 흐름이 활발했다.

최 사장은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열흘간 현장에 나가 유동 인구 수를 헤아려 봤다.

브링웰 피자는 깔끔한 매장 이미지와 고품질,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금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최 사장은 "유명 브랜드 피자가게를 3년간 운영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창업박람회에서 테이크아웃 방식의 브링웰 피자를 맛보았는데,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서 체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철에 고객들이 주문한 피자가 나올 때까지 10분을 기다려줄지,그 피자를 집으로 가져가면 식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6000만원의 순수 창업비용을 들여 개업한 지 2개월이 지난 요즘 하루 7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달 순익은 600여만원.

테이크아웃 장사는 무엇보다 유동인구가 생명이다.

맛,브랜드 파워가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

브랜드 파워가 약간 떨어지더라도 맛이 뛰어나면 승산이 있다.

또 하나 테이크아웃 매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홍보 마케팅이다.

규모가 작아도 한 눈에 들어오도록 매장을 꾸미면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전단지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알리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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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크아웃 창업의 성공요인 >

1)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과 입지 선택이 생명이다
2) 맛이 뛰어나야 한다
3) 브랜드 파워가 강하면 성공이 빨라질 수 있다
4) 유동인구 눈길을 사로잡도록 매장 외관을 꾸민다
5) 주변 관공서나 학원가에 홍보전단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