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 거리를 떠받치고 있는 1차 배후수요는 올림픽대로를 끼고 성수대교 남단에서 현대백화점을 거쳐 갤러리아까지 이어지는 아파트 주민들이다.

한양아파트 1~8차,구 현대아파트 10차 등 총 5800여가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양 7차 아파트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구 현대 3,4차도 추진위가 구성되어 진행 중이다.

한양 7차 35평형은 11억원 정도지만 매물이 거의 없고,46평은 1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 현대 3차 33평형은 9억~9억5000만원,4차 44평형은 18억~19억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구현대 7차 80평형이나 대림아크로빌 85평형 등 대형 평수 시세는 3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인근 신사중학교를 낀 미성 1차 50평형은 16억원,2차 56평형은 17억원에 시세가 이뤄져 있다.

대림아크로빌 주변에는 구정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갤러리아 인근에 청담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도 많다.

성수대교 남단에서 신구중학교를 지나 이른바 '외제차 사거리'라 불리는 도산사거리와 그 주변에는 오피스 빌딩이 대부분이다.

학동사거리를 거쳐 영동고 등 학교 주변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청담·신사동 등지에 흩어져 있는 패션,스튜디오,잡지사 인력들과 함께 압구정 로데오거리 점심 장사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실제로 로데오거리는 낮 12시를 전후로 점심을 간단히 때우려는 넥타이족들이 점령한다.

강남구청 뒤편에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잠재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래미안 아파트 2차 275가구,롯데 캐슬 아파트 713가구가 내년 3월 입주할 예정이며 현대 1단지 1144가구,2단지 926가구가 2009년 1월 입주한다.

삼성 래미안 2차 60평형은 16억~19억원 선,롯데캐슬 72평형은 20억~25억원 선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