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 동네에서나 간판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죽'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대표적인 죽전문점이 바로 '본죽'이다. 환자식에 불과했던 '죽'을 대표적인 웰빙 건강음식으로 탈바꿈시키며 국내에 '죽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 본죽. 창업 3년이 지난 올 상반기 전국 매장 수 600개를 돌파했고,가맹점 합계 한 달 매출만 130억원대를 넘는 국내 초대형 프랜차이즈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본죽의 성공은 '죽의 명품화'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컨셉트와 시장 접근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기존의 죽을 건강죽과 영양맛죽으로 구분해 다양한 메뉴로 세분화했으며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죽 메뉴의 레시피를 철저히 통일시켰다. 여기에 미리 쑤어놓은 죽이 아니라 개인별로 일일이 맞춰주는 '맞춤죽'으로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급스럽고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와 간판도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슬로푸드'를 지향하는 본죽의 기업이념과 분위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죽은 부부창업에 가장 알맞은 프랜차이즈 업종이다. 현재 전체 가맹점의 80% 이상이 30~40대 부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그러한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평균 12~13평의 매장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관리비 등 고정비용 지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이 큰 강점. 주요 식자재와 반찬류,기타 포장재를 비롯한 부자재를 본사에서 모두 일괄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외식업 경험이 전혀 없는 창업 초보자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본죽은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나 한결같은 맛과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공식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해산물과 소스,곡물류,쇼핑백 및 포장용기,테이블웨어까지 표준화해 가맹점주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의 경우 퇴출도 불사한다. 또한 고급 죽전문점의 기본 컨셉트를 지켜나가기 위해 가맹점에서 배달영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가맹점 간 상권구분을 확실히 하고 과다한 경쟁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본사의 기본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