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대표 전중선)는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아이티원과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이 CES 2025 로봇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CES는 최신 글로벌 시장 변화와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다.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 ·서비스에 상을 수여한다.포스코이앤씨가 수상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은 댐, 교량, 초고층건축물 기초 등 여러 층으로 나눠 타설해야 하는 두꺼운 콘크리트 공사에서 콘크리트 층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덜 굳은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생성한다.사람이 작업하는 것보다 최대 85%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균일한 요철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작업자가 노출 철근에 의해 다치는 위험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으로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도 단지·주택 분야 혁신상을 받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건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해서 스마트건설 기반의 건설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배우 송승헌이 서울 신사역 인근 대로변 건물에 이어 이면의 노후 상가까지 매입하는 부동산 투자 전략으로 최소 67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7일 뉴스1에 따르면 송승헌은 2006년 10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남대로변의 대지면적 163평, 연면적 403평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신사역 4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송승헌은 매입 5년만인 2011년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1층에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2015년에는 스타벅스 건물 바로 뒤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노후 상가도 공매를 통해 사들였다. 부동산 공매로 지분 84.5%를 30억원에 낙찰받았고, 남은 지분 15.5%를 6억5000만원에 매입해 건물과 대지의 모든 소유권을 확보했다.특히 이 건물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원칙적으로는 단독으로 신축하면 건폐율 50%에 용적률 250%의 제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스타벅스 건물 부지에 걸쳐 있어 13~14층 규모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추정했다.송승헌은 대지 가치로만 매입가 대비 67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평당 3억5500만원에 두 건물 필지의 대지면적(233.41평)을 곱하면 828억6000만원으로, 송승헌의 매입가보다 약 678억원이 많다. 2021년 10월에 강남대로변 건물이 거래된 평당 3억5000만원과 현재 호가인 3억6000만원의 중간값인 3억5500만원을 예상 매도 가격으로 적용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공공이 주도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에 대형 건설사가 몰리고 있다. 과거 낮은 공사비를 이유로 참여를 꺼리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건설업계에선 인허가 속도가 빠르고 사업자금 확보에도 유리해 민간 정비사업지보다 낫다는 말도 나온다. 입주민도 대형 건설사 참여로 단지 고급화 기대가 커지는 등 반색하는 분위기다.전농9·중화5 시공사 윤곽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서울 내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동대문구 전농9구역과 중랑구 중화5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사업지 모두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 약정을 맺은 전농9구역은 현대엔지니어링만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참여한 상태다. 현장설명회가 단독 참여로 두 차례 유찰되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농9구역은 전농동 4만9061㎡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159가구와 근린공원, 공공청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된 공사비는 3.3㎡당 780만원 수준이다.중화5구역에선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주민대표회의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방안 등에 대해 LH와 논의할 계획이다. 중화동 일대 6만6013㎡에 지상 최고 35층, 161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두 구역은 모두 민간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곳이다. 그러나 LH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면서 인허가에 속도가 붙었고, 6개월여만에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앞서 서울 강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