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판교 개발의 수혜지로 꼽히는 곳이다.

강남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분당보다 집값이 싸기 때문이다.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올해 용인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48개 단지,2만9000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인구가 급증하는 데 비해 교통 수단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용인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사업으로는 분당선 연장과 경전철 건설공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 용인~서울 도로 건설 등 몇몇 도로건설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전철은 용인시에 속한 지역간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평가된다.

김량장동을 포함한 용인 동부 지역 구시가지 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분당선 연장 사업

건설교통부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오리∼수원 분당선 연장 복선 전철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 사업 기본 설계 당시보다 죽전 수지 등 용인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섬에 따라 생긴 교통난 해결을 위해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역은 죽전∼신갈 사이에 있는 기지창 남단 300♥ 지점,신갈∼기흥 사이에 있는 면허시험장 맞은편,기흥∼영덕 사이 상갈지구 등 세곳이다.

이 가운데 기흥∼영덕 사이에 들어설 역은 '상갈역'(가칭)으로 이름이 정해졌지만 나머지 역 이름은 미정이다.

추가로 건설되는 역들은 2008년 분당선 연장선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임시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정역은 2008년 분당선 연장 복선 공사가 끝나면 폐지된다.

◆도로건설 사업

용인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외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 연결·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용인에서 강남권 진입이 현재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2008년 12월에는 22.9㎞ 거리에 4~6차선 규모인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계획이다.

기흥구 신갈동에서 수지구 풍덕천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건설 중이다.

이 도로는 내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국도 42호선과 이어진다.

지방도 23호선의 확장 사업으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금곡 나들목 사이에 8~10차선 도로가 내년 12월 완공된다.

이 도로는 현재 공사 중인 신갈~수지 간 도로와 연결된다.

수서∼분당 간 도시고속화도로와 풍덕천동 4차선 도로 연결 사업은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8년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경전철 사업


2009년 완공될 목표인 경전철은 교통난 해소 뿐만 아니라 용인시 경계안의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해 지역 간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시 경계안에서 동서로 이동할 때는 42번 국도가 유일한 교통로이다.

42번 국도 주변으로만 상권이 발달하다보니 주변 지역과 격차가 커지게 된 것.전문가들은 경전철이 완공되면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발달로 소외 지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주거 지역도 동백지구를 포함한 서부지역 중심으로 개발되다보니 서부는 신시가지,동부는 구시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경전철이 동서를 연결되면 김량장동을 포함한 동부 지역에도 유입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와 민속촌에도 경전철역이 생기면서 승용차만으로 갈 수 있던 기존의 불편함이 없어져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