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커맨더의 각진 외모와 큰 덩치는 커맨더(commander·사령관,지휘자)란 이름값을 하기에 충분했다.

처음 마주하는 순간 주눅이 들 정도였다.

지프 브랜드 최초의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이 차량은 길이 4787mm, 높이 1900mm에 달하는 육중한 몸체 만큼이나 뛰어난 성능의 엔진으로 유명하다.

그랜드체로키에도 사용되는 V6 3.0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최고출력이 218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52.0㎏·m 수준.평균 시속 225.8km로 10만 마일을 쉬지 않고 달릴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은 엔진이다.

실제 지프 커맨더는 커다란 몸체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들이지 않고 가뿐하게 시속 150km에 도달했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드라 드라이브Ⅱ' 기능이 탑재돼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3열로 구성된 좌석배치가 눈에 띈다.

영화관처럼 뒤쪽 좌석을 앞쪽보다 높게 설계해 뒷좌석 탑승자에게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천장에는 모두 3개의 선루프가 설치돼 2,3열 탑승자도 편안하게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프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답게 마무리도 깔끔하다.

특히 실내 바닥 등 소음이 발생하는 주요 위치에 '콰이어트 스틸'을 사용,정숙성을 높였다.

콰이어트 스틸이란 고장력 강판 2장 사이에 소음재를 넣어 접합시킨 특수 내장재로,보스톤 어쿠스틱스의 오디오 시스템이 주는 음악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이 밖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전자식 전복 방지 기능(ERM)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장착됐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6450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시승기] 지프 커맨더 .. 육중한 몸체 불구 코너링 '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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