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마술피리'는 2001년 이후 5년 연속 '전회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예술의전당의 대표적인 가족용 프로그램.

모차르트가 죽기 불과 두 달 전에 완성한 '마술피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비덴 극장에서 1791년 9월30일 초연됐다.

밤의 여왕과 마술피리,새잡이 파파게노 등 환상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로 자주 만들어지고 있다.

예술의전당측은 세 시간이 넘는 원작 공연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두 시간으로 대폭 줄이고 독일어 대사도 우리말 구어체로 바꿨다.

또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극적이고 경쾌한 부분은 보다 유쾌하게 재구성했다.

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인 이택주씨와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학한 김동민씨가 지휘봉을 잡고 '라 보엠''라 트라비아타' 등을 연출한 최지형씨가 연출을 맡았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