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그룹에 인수된 메디오피아가 '곰TV'로 알려진 그래텍의 1대주주가 됐다. 메디오피아는 31일 그래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201억원을 출자,주식 67만주를 추가로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오피아의 그래텍 지분은 24.54%로 늘어나 1대주주가 됐다.

메디오피아는 전날 그래텍의 개인 주주 송모씨로부터 90만주(15.71%)를 101억1600만원에 사들였었다.

하지만 그래텍은 곽정욱 부사장(17.53%),배인식 대표(11.23%),이병기 부사장(11.23%) 등 현 경영진이 40%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메디오피아 관계자도 "지분 취득은 사업적 제휴를 위한 것이지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래텍은 인터넷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인 '아이팝'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131억원,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메디오피아는 연예 기획사인 GM기획과 맥스MP3(에이디이천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한 회사로 지난 7월 CJ그룹이 500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