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대역사가 한창이다.

연결도로 8.93km를 포함해 총연장 21.27km에 달하는 인천대교(교량 12.34km)가 2009년 10월 완공되면 세계에서 6번째로 긴 다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부산 광안대교(교량 7.42km)보다도 4.92km 더 길다.

이번 공사에는 연결도로 공사비 8670억원을 포함,총 2조4584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2010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14.3km에 달하는 이 고속도로는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송도 해안도로를 거쳐 시흥과 서해안고속도로(월곶IC),서울~안산 간 고속도로(목감IC)로 이어진다.

하지만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시흥시의 일부 주민들로 인해 공사계획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다.

경기도 건설계획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미 도 차원에서 승인된 계획인데 이제 와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번달 내로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대교와 제3경인고속도로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송도해안도로 확장공사도 지난 3월 시작됐다.

17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왕복 6차선인 도로가 2009년 4월쯤엔 왕복 12차선으로 확장된다.

기존 제1,2 경인고속도로에 대한 정비도 이뤄진다.

제2 경인고속도로는 2009년까지 완공되는 청량산 터널과 송도2교를 거쳐 송도해안도로로 이어진다.

따라서 서울에서 제2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문학IC로 나오면 송도 국제도시의 메인 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도 직선화돼 2010년 말께 서인천IC와 청라IC를 거쳐 신설되는 원창분기점(제2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이어진다.

인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1월쯤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원창분기점에서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될 제2외곽순환도로는 송도국제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2020년쯤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동막역까지만 운행되는 인천지하철도 2009년까지 송도국제도시 내부로 연장된다.

송도국제도시 내부 교통망도 체계적으로 설계된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 교통사업은 고무바퀴로 운행되는 경전철을 도입,13.57km에 이르는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운행하는 것.고무바퀴 경전철은 무인시스템이며 소음이 없어 현재 일본 등 선진국에서 운행되고 있다.

모두 14개 정거장이 세워지며 총 551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국비와 시비가 각각 1104억원이며 민자를 통해 3311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