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풍림 아이원과 금호 어울림 등 아파트 단지 안에는 벌써부터 편의점과 외식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상가라고 하기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놀부는 '놀부 항아리갈비'와 '놀부 보쌈'을 이미 출점시켰다.

송기재 놀부 점포개발팀 과장은 "주변 배후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송도의 미래성을 보고 점포를 열었다"고 말했다.

송도는 국제도시로서 특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는 힘들어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택지 개발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2010년이면 상권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게 송 과장의 예측이다.

2008년에는 놀부 보쌈 점포 앞에 포스코에서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 전에는 건설 근로자들의 수요를,입주 후에는 주민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송 과장은 부대찌개 체인점보다 보쌈과 항아리갈비 점포를 연 것은 아직은 주민과 직장인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대찌개는 술자리보다 식사용이어서 업무시설과 아파트가 지금보다 더 들어와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권이 형성되기 전에 가게를 출점시킬 경우 원하는 자리를 임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신도시는 상권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가게를 열어야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신도시 초기에 상권에 진입해야 매출은 다소 낮게 나와도 임대료가 싸고 권리금이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놀부 보쌈은 2층 67평 규모에 보증금이 1억2000만원,월 임대료가 500만원이다.

항아리 갈비는 1층 점포에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각각 1억원과 500만원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