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인들의 공통적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한류일 것이다.

수많은 아시아인들이 대한민국의 가수,탤런트,영화배우,그리고 이들이 등장하는 영화,연극,드라마에 열광하는 데 발맞춰 한국의 문화예술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마케팅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는 우리나라의 풍족한 문화 콘텐츠 토양을 바탕으로 '문화경영'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계를 이끌어 갈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문화경영전문가과정(야간)'이 설치돼 있다.

이 과정은 문화예술 관련분야 근무경험 2년 이상인 실무자를 대상으로 경영학 제반에 관한 기초지식과 문화경영,예술경영,이벤트 기획 등의 전문영역을 교육한다. 문화비즈니스(Culture Business) 분야의 전공과목 외에도 동국대 영상대학원에 개설된 문화콘텐츠,영화영상,멀티미디어 관련 전공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영상대학원과의 공동학위과정이 마련될 예정이다.

필수과목으로 문화기반 사업의 전반적인 경영전략을 소개하는 '문화비즈니스 전략(Cultural Business Strategy)',문화사업을 경영하는 실무자가 교수와 특정 주제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문화이슈에 관한 연구(Independent Study about Cultural Issue)',특정 사업의 운영계획을 교수와 함께 세우는 '문화비즈니스 프로젝트(Project on Cultural Business)'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4학기 과정이다.

동국대는 특화과정인 '문화경영전문가과정' 이외에 일반 MBA과정도 주·야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반 MBA과정에는 경영학 제반영역(마케팅,재무,조직인사,생산관리·경영과학,회계,경영정보,국제경영)에 관한 기초과정이 마련돼 있다.

동국대 MBA는 해외 교류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UCLA 앤더슨 스쿨과 학생교환에 대한 포괄적인 협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UCLA 교수의 동국대 방문 강의(여름·겨울 계절학기),교수 간 공동 연구,우수학생의 UCLA에서의 1학기 수강 기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여름학기 중 2주간 미국 명문대를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저명한 교수들로부터 리더십과 경영(Leadership & Manegement),현대 경영이슈(Contemporary Issues in Business),경영실습(Management Practicum) 등과 같은 특강을 듣고 인근 도시를 돌아보며 현지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