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최근 선보인 인피니티의 '뉴 G35' 스포츠 세단은 잘 팔리는 자동차가 갖춰야 할 3박자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모델이다.

날렵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외관 디자인은 확실히 기존 G35보다 세련됐다.

차 크기는 길이 4755mm,너비 1775mm,높이 1455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와 너비가 소폭 늘어난 대신 높이는 낮아졌다.

차에 오르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는 가죽 시트가 온 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좌석을 앞으로 끌어당기자 핸들과 사이드미러가 운전석과의 각도를 유지하며 함께 이동한다.

업계 최초로 적용한 '지능형 포지셔닝 시스템' 덕분에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좌석,핸들,사이드미러를 각각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도로에서 뉴G35는 무법자였다.

3500cc 24밸브 VQ35HR엔진은 동급 최고인 315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최대 토크는 36.5kg·m.오른발에 힘을 주자 주변 차들이 일순간에 사이드미러 속에 담긴다.

첨단 편의장치도 뉴G35의 자랑거리다.

10인치 우퍼 3개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은 카 오디오의 명가답게 차 안을 작은 콘서트홀로 만든다.

운전석 옆에 장착된 7인치 컬러 모니터를 통해 후방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도 없다.

가격은 4750만~4980만원(부가세 포함).이 정도 성능을 갖춘 고급 수입차가 4000만원대라면 욕심을 내볼 만도 하겠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