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는 각종 교통·택지 개발 사업으로 군사 도시라는 이미지를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미군기지 터에서는 반환을 앞두고 각종 개발이 진행 중이고 복선전철 사업 등 교통망도 크게 확충된다.

우선 의정부시 내 8개 미군기지가 2011년까지 철수하면서 주한 미군 공여지가 의정부시로 반환될 예정이다.

현재는 5개 기지가 폐쇄된 상태.의정부시는 최근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발전 종합 계획안'을 작성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전체 소요 사업비는 국비와 민간 자본을 포함,2015년까지 약 1조344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 1·3동에 걸쳐있는 캠프 폴링워터(Camp Falling Water)는 의정부 역세권인 점을 감안해 도로 공원 광장 등으로 바뀔 예정이다.

캠프 시어즈(Camp Sears)와 캠프 카일(Camp Kyle)에는 광역행정타운,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엔 4년제 대학 및 첨단 산업단지,캠프 스탠리(Camp Stanley)엔 광운대 캠퍼스가 들어설 계획이다.

택지의 경우 민락2지구(79만평)가 조성되고 있다.

도로와 경전철,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서울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민락2지구가 완성되면 국민임대주택 6000여가구를 포함,총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경전철 공사는 내년 5월 착공될 예정이다.

2011년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인 의정부 경전철은 출발 시점인 장암 정거장에서 종점인 민락 정거장을 18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경원선 복선 전철사업은 착공 11년 만에 완료돼 지난 15일 녹양 전철역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역~소요산역 24.4km 구간 운행 시간이 32분,서울 종로까지는 1시간20분으로 단축됐다.

2007년 말 완전 개통될 예정인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는 경기 북부의 동서를 관통해 기존 간선도로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교통편의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