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신축한 리모델링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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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까지 신축한 리모델링 단지가 준공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까지 아파트 평형 확대와 외관 정비 등에 국한됐던 리모델링이 지하주차장을 새로 갖추는 등 사실상 아파트 신축에 가깝게 확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를 '쌍용 예가 클래식'(216가구,35∼53평형)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2005년 7월 착수한 지 1년반 만에 완료돼 9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하에 주차장 외에 독서실도
이번 리모델링 공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주차장을 새로 신축했다는 점이다.
과거 지하에 있던 수영장을 주차장으로 바꿨던 사례는 있었지만,지하에 아예 주차장을 새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옛 궁전아파트는 1978년에 지어져 겨우 78대를 수용하는 지상주차장만 있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전까지 27년 동안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
지하주차장은 아파트 건물 골조는 그대로 둔 채 동과 동 사이에 새로 땅을 파 건설됐다.
문제는 엘리베이터를 지하주차장까지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구조체는 건물의 내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대로 지하까지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념이었다.
쌍용건설은 건물의 붕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아파트 건물을 떠받치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상태에서 지하주차장과 각 동을 연결시켜주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특허 공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를 통해 주차공간은 지상 80대를 포함,총 207대로 늘었다.
지하 공간에는 주차장 외에도 자연 채광이 드는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단지 외관도 △저층부는 고전 양식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선을 두르는 장식법) 장식으로 마감돼 깔끔해졌다.
○집값상승 효과 '톡톡'
물론 아파트 평형도 커졌다.
종전 복도식이 계단식으로 바뀌면서 옛 28평형은 35평형(84가구),36평형은 45평형(60가구),42평형은 53평형(72가구)으로 면적이 7∼11평 정도씩 확대됐다.
리모델링 비용은 35평형에 사는 입주민의 경우 1억원,45평형은 1억3000만원,53평형은 1억6000만원 정도로 대략 평당 300만원 꼴이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 집값은 전체적인 가격상승세까지 업고 이보다 수억원씩 올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리모델링 전에는 호가가 평형별로 3억7000만∼5억9000만원이었지만,현재는 35평형의 경우 8억∼9억원,45평형은 11억원,53평형은 14억원대에 이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이제까지 아파트 평형 확대와 외관 정비 등에 국한됐던 리모델링이 지하주차장을 새로 갖추는 등 사실상 아파트 신축에 가깝게 확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를 '쌍용 예가 클래식'(216가구,35∼53평형)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2005년 7월 착수한 지 1년반 만에 완료돼 9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하에 주차장 외에 독서실도
이번 리모델링 공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주차장을 새로 신축했다는 점이다.
과거 지하에 있던 수영장을 주차장으로 바꿨던 사례는 있었지만,지하에 아예 주차장을 새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옛 궁전아파트는 1978년에 지어져 겨우 78대를 수용하는 지상주차장만 있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전까지 27년 동안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
지하주차장은 아파트 건물 골조는 그대로 둔 채 동과 동 사이에 새로 땅을 파 건설됐다.
문제는 엘리베이터를 지하주차장까지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구조체는 건물의 내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대로 지하까지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념이었다.
쌍용건설은 건물의 붕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아파트 건물을 떠받치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상태에서 지하주차장과 각 동을 연결시켜주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특허 공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를 통해 주차공간은 지상 80대를 포함,총 207대로 늘었다.
지하 공간에는 주차장 외에도 자연 채광이 드는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단지 외관도 △저층부는 고전 양식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선을 두르는 장식법) 장식으로 마감돼 깔끔해졌다.
○집값상승 효과 '톡톡'
물론 아파트 평형도 커졌다.
종전 복도식이 계단식으로 바뀌면서 옛 28평형은 35평형(84가구),36평형은 45평형(60가구),42평형은 53평형(72가구)으로 면적이 7∼11평 정도씩 확대됐다.
리모델링 비용은 35평형에 사는 입주민의 경우 1억원,45평형은 1억3000만원,53평형은 1억6000만원 정도로 대략 평당 300만원 꼴이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 집값은 전체적인 가격상승세까지 업고 이보다 수억원씩 올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리모델링 전에는 호가가 평형별로 3억7000만∼5억9000만원이었지만,현재는 35평형의 경우 8억∼9억원,45평형은 11억원,53평형은 14억원대에 이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