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라이버 트렌드는 "빗맞아도 똑바로 … 멀리 가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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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제품 드라이버의 주제는 '관성 모멘트' 확대.미국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GA골프용품쇼'(1월26∼28일)는 세계 최대 골프종합전시회로 매년 그해 트렌드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등 세계적 클럽메이커들이 선보인 새 드라이버가 관심을 끌었다.
공통점은 대부분의 제품이 관성 모멘트 확대를 추구했다는 것.관성 모멘트는 볼이 페이스 중앙(스윗 스폿)에 맞지 않을 경우 헤드가 비틀리는 것을 막아주는 저항력을 뜻한다.
관성 모멘트가 큰 제품은 좀 빗맞더라도 헤드가 덜 비틀리기 때문에 좌우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거리 손실도 크지 않다.
관성 모멘트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돼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은 나이키의 'SQ 스모 스퀘어',캘러웨이의 '퓨전 FT-i',클리블랜드의 '하이보어 XL',코브라의 '스피드 LD',타이틀리스트의 '970 D1',윌슨의 'Di 7',테일러메이드의 'r7 슈퍼쿼드'와 '뉴 버너' 등이다.
나이키와 캘러웨이 제품은 헤드 모양이 사각형이고,타이틀리스트 제품은 삼각형,테일러메이드 제품은 탄알형,클리블랜드 제품은 유선형으로 각각 생김새가 독특하다.
관성 모멘트를 최대화(규정 상한치 5900g/㎤)하려는 목적으로 샤프트∼헤드 중심의 거리를 길게 하고,그렇게 하다 보니 헤드가 '기하학 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클럽 제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
헤드 크기는 460㏄ 이하,페이스의 반발계수는 0.83 이하,우드 헤드는 '토∼힐의 거리가 헤드 타면에서 뒷면까지의 거리보다 길어야 한다'…등등.이런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도 손쉽게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드라이버가 출현할 것이고,그럴 경우 기존 코스가 무용지물이 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클럽 메이커들은 규정을 준수하면서 거리를 많이 낼 수 있는 클럽을 연구하다 보니 관성 모멘트에까지 생각이 미친 것이다.
올해 선보이는 사각·삼각·유선형 헤드의 드라이버가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최경주가 지난해 나이키 사각형 드라이버를 써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으나,미셸 위는 그 드라이버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고,타이거 우즈는 활주로에서 시타만 했을 뿐 공식대회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필 미켈슨도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 첫날 캘러웨이 사각형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5/14)에 그쳤다.
클리블랜드 XL 투어 모델을 쓰고 있는 비제이 싱만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각형 헤드 드라이버를 써본 한 프로골퍼는 "그 제품이 방향성은 좋았으나 페이드나 드로 등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프로들의 요구를 아직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수 선수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전한다.
관성 모멘트라는 물리 용어를 앞세워 자사 드라이버의 장점을 알리려는 클럽 메이커들의 전략이 시장에서 얼마나 먹혀들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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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관성 모멘트
골프클럽에서 관성 모멘트(MOI:moment of inertia)는 볼이 헤드 중앙에서 비켜맞을 때 생기는 헤드의 비틀림에 저항하는 힘을 뜻한다.
아마추어들처럼 헤드의 중앙에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경우 헤드의 저항 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관성 모멘트가 작은 클럽은 볼이 헤드의 바깥쪽에 맞을 때 헤드가 열리고,안쪽에 맞을 때는 헤드가 닫히므로 샷의 방향성과 거리 면에서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성 모멘트가 크면 비틀림을 최소화해 방향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헤드가 클수록 관성 모멘트도 커진다.
올해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등 세계적 클럽메이커들이 선보인 새 드라이버가 관심을 끌었다.
공통점은 대부분의 제품이 관성 모멘트 확대를 추구했다는 것.관성 모멘트는 볼이 페이스 중앙(스윗 스폿)에 맞지 않을 경우 헤드가 비틀리는 것을 막아주는 저항력을 뜻한다.
관성 모멘트가 큰 제품은 좀 빗맞더라도 헤드가 덜 비틀리기 때문에 좌우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거리 손실도 크지 않다.
관성 모멘트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돼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은 나이키의 'SQ 스모 스퀘어',캘러웨이의 '퓨전 FT-i',클리블랜드의 '하이보어 XL',코브라의 '스피드 LD',타이틀리스트의 '970 D1',윌슨의 'Di 7',테일러메이드의 'r7 슈퍼쿼드'와 '뉴 버너' 등이다.
나이키와 캘러웨이 제품은 헤드 모양이 사각형이고,타이틀리스트 제품은 삼각형,테일러메이드 제품은 탄알형,클리블랜드 제품은 유선형으로 각각 생김새가 독특하다.
관성 모멘트를 최대화(규정 상한치 5900g/㎤)하려는 목적으로 샤프트∼헤드 중심의 거리를 길게 하고,그렇게 하다 보니 헤드가 '기하학 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클럽 제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
헤드 크기는 460㏄ 이하,페이스의 반발계수는 0.83 이하,우드 헤드는 '토∼힐의 거리가 헤드 타면에서 뒷면까지의 거리보다 길어야 한다'…등등.이런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도 손쉽게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드라이버가 출현할 것이고,그럴 경우 기존 코스가 무용지물이 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클럽 메이커들은 규정을 준수하면서 거리를 많이 낼 수 있는 클럽을 연구하다 보니 관성 모멘트에까지 생각이 미친 것이다.
올해 선보이는 사각·삼각·유선형 헤드의 드라이버가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최경주가 지난해 나이키 사각형 드라이버를 써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으나,미셸 위는 그 드라이버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고,타이거 우즈는 활주로에서 시타만 했을 뿐 공식대회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필 미켈슨도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 첫날 캘러웨이 사각형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5/14)에 그쳤다.
클리블랜드 XL 투어 모델을 쓰고 있는 비제이 싱만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각형 헤드 드라이버를 써본 한 프로골퍼는 "그 제품이 방향성은 좋았으나 페이드나 드로 등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프로들의 요구를 아직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수 선수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전한다.
관성 모멘트라는 물리 용어를 앞세워 자사 드라이버의 장점을 알리려는 클럽 메이커들의 전략이 시장에서 얼마나 먹혀들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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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관성 모멘트
골프클럽에서 관성 모멘트(MOI:moment of inertia)는 볼이 헤드 중앙에서 비켜맞을 때 생기는 헤드의 비틀림에 저항하는 힘을 뜻한다.
아마추어들처럼 헤드의 중앙에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경우 헤드의 저항 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관성 모멘트가 작은 클럽은 볼이 헤드의 바깥쪽에 맞을 때 헤드가 열리고,안쪽에 맞을 때는 헤드가 닫히므로 샷의 방향성과 거리 면에서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성 모멘트가 크면 비틀림을 최소화해 방향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헤드가 클수록 관성 모멘트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