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광고하는 신문 나온다...'종이 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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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일반 종이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한 번 쓴 뒤 버릴 수 있는 '1회용 전자기기'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동영상으로 광고를 하는 신문을 만들거나 1회용 TV와 전자책 등이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박사(36)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인쇄 기법을 이용해 종이 위에 무기형광 전자소자와 전극 등을 인쇄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때 리소그래피인쇄(석판인쇄) 기법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종이 디스플레이는 한 장의 종이에 전자소자와 전극센서 등을 온도 차이를 이용해 다섯 번 인쇄한 뒤에 발광을 시킨 것이다. 종이를 롤에 그대로 감아 가공하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인쇄할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이 디스플레이는 종이로 만드는 만큼 구부리거나 접어도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변화가 없고 충격을 가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기존 자체 발광 유기물질로 만든 디스플레이는 30도 이상 구부리면 손상이 간다.
이 박사는 이번에 나온 기술은 단순한 형태의 발광 디스플레이만 구현할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까지 3색(빨강 초록 파랑) 컬러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수 있으며,동영상이 가능한 인쇄 기술도 곧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수명 테스트와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초기 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발광소자 및 제조방법 등 2년간 10건의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3~4개 기술에 대해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 기술은 전자태그 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전 세계 전자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1회용 전자기기 시장에 이 기술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택민 박사는 2002년 KAIST를 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포스트닥(박사후과정)을 2년간 했으며 2003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덕=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동영상으로 광고를 하는 신문을 만들거나 1회용 TV와 전자책 등이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박사(36)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인쇄 기법을 이용해 종이 위에 무기형광 전자소자와 전극 등을 인쇄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때 리소그래피인쇄(석판인쇄) 기법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종이 디스플레이는 한 장의 종이에 전자소자와 전극센서 등을 온도 차이를 이용해 다섯 번 인쇄한 뒤에 발광을 시킨 것이다. 종이를 롤에 그대로 감아 가공하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인쇄할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이 디스플레이는 종이로 만드는 만큼 구부리거나 접어도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변화가 없고 충격을 가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기존 자체 발광 유기물질로 만든 디스플레이는 30도 이상 구부리면 손상이 간다.
이 박사는 이번에 나온 기술은 단순한 형태의 발광 디스플레이만 구현할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까지 3색(빨강 초록 파랑) 컬러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수 있으며,동영상이 가능한 인쇄 기술도 곧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수명 테스트와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초기 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발광소자 및 제조방법 등 2년간 10건의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3~4개 기술에 대해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 기술은 전자태그 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전 세계 전자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1회용 전자기기 시장에 이 기술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택민 박사는 2002년 KAIST를 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포스트닥(박사후과정)을 2년간 했으며 2003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덕=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