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동양기전의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고, 2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기전은 전일 1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대비 154.8%늘었고, 매출액은 976억원으로 1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동양기전의 전사업부 매출이 전년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GM대우 판매 호조와 직수출 성장의 수혜를 입었고, 유압실린더 역시 두산인프라코어, 지니(GENIE)로의 매출증가로 전년비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일본업체인 히타치와 코벨코에 대한 매출이 각각 11%, 25% 증가했으며, 내수 위주라 수익성도 우수한 산업기계(세차기, 크레인)의 국내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데, 그간의 협력관계를 감안하면 동양기전 역시 인도 진출을 금년 내로 가시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는 GM의 주요 생산기지이므로 인도시장 진출은 주력제품인 유압실린더와 자동차 부품의 매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가 4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5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동양기전의 유압 실린더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