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PC … 안경 없이도 3D영상 즐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벤처기업이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3차원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휴대 포켓PC를 개발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독자적인 기술로 확보한 3차원(3D) 동영상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모바일 포켓 PC(MPPC)'의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8월부터 70만원대 가격으로 시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MPPC는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 봐도 물체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을 제공하는 휴대용 단말기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3D 동영상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시제품 수준의 휴대폰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을 겨냥한 휴대용 기기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제품 휴대폰의 경우는 일반 평면영상(2D) 디스플레이에 3D패널을 넣어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에 따라 빛 투과율이 떨어져 화면 밝기가 2D 동영상 화면의 70~80% 수준에 불과하고 정면에서 봐야만 입체감을 주기 때문에 상용 제품으로 평가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를 지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태섭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MPPC는 화면의 밝기를 기존 2D 제품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화질의 선명도를 높임으로써 상용화의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씨는 이를 위해 줄무늬 방식으로 돼 있던 기존 패널구조를 '셀매트릭스'라는 점(도트) 방식으로 바꾸는 등 구조설계를 촘촘히 해 밝기를 높이는 한편 보다 넓은 시야각(정면이 아니어도 입체감이 드는 각도)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작년 10월 특허 등록했다.
김 대표는 "3D 디스플레이 패널을 갖고 1년간 시험한 결과 영상 구현의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를 채용한 휴대폰,PMP(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PPC는 이와 함께 두 개의 동영상 카메라가 내장돼 입체적인 동영상 화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 접속,문서 작성 등 PC 기능을 비롯해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수신,내비게이션,게임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인수한 텔슨티엔티(옛 텔슨전자)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입체영상콘텐츠 전문업체 nFX미디어를 통해 3D콘텐츠를 제작,유통시키고 3D포털사이트 '모이삼'을 운용함으로써 3D영상 단말기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고 2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0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3D 모바일포켓PC 상용화 성공에 따라 향후 3D단말기 및 관련 부품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이 회사의 MPPC는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 봐도 물체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을 제공하는 휴대용 단말기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3D 동영상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시제품 수준의 휴대폰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을 겨냥한 휴대용 기기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제품 휴대폰의 경우는 일반 평면영상(2D) 디스플레이에 3D패널을 넣어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에 따라 빛 투과율이 떨어져 화면 밝기가 2D 동영상 화면의 70~80% 수준에 불과하고 정면에서 봐야만 입체감을 주기 때문에 상용 제품으로 평가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를 지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태섭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MPPC는 화면의 밝기를 기존 2D 제품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화질의 선명도를 높임으로써 상용화의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씨는 이를 위해 줄무늬 방식으로 돼 있던 기존 패널구조를 '셀매트릭스'라는 점(도트) 방식으로 바꾸는 등 구조설계를 촘촘히 해 밝기를 높이는 한편 보다 넓은 시야각(정면이 아니어도 입체감이 드는 각도)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작년 10월 특허 등록했다.
김 대표는 "3D 디스플레이 패널을 갖고 1년간 시험한 결과 영상 구현의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를 채용한 휴대폰,PMP(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PPC는 이와 함께 두 개의 동영상 카메라가 내장돼 입체적인 동영상 화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 접속,문서 작성 등 PC 기능을 비롯해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수신,내비게이션,게임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인수한 텔슨티엔티(옛 텔슨전자)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입체영상콘텐츠 전문업체 nFX미디어를 통해 3D콘텐츠를 제작,유통시키고 3D포털사이트 '모이삼'을 운용함으로써 3D영상 단말기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고 2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0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3D 모바일포켓PC 상용화 성공에 따라 향후 3D단말기 및 관련 부품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