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업체인 BYC신영와코루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유 부동산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자산주로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BYC는 지난 주말 6.64% 급등한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간 상승률은 40%에 이른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차대조표상 BYC의 보유 토지는 2006년 기준 1000억원으로 계상되어 있으나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000억원에 달한다"며 "현 주가는 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는 27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인 서울 대림동 본사 부지 주상복합빌딩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자산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YC는 1980년대 초 이후 한번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기관투자가 가운데는 현재 유리자산운용이 6.11%를 갖고 있으며 한국밸류자산운용도 1만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신영와코루도 11만원대였던 주가가 5월 들어 15만원대까지 30%가량 상승했다. 9월 결산법인인 신영와코루는 3월까지 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70% 선인 71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이 좋아졌으며 자산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서울 구로동 보유 토지 가치와 현금성 자산을 합칠 경우 시가총액을 넘어선다"며 "2004년 이후 무차입경영을 달성할 정도로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밝혔다. 또 시험 가동에 들어간 중국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공장 부동산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