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 우리나라 총 전력 소비의 0.3%에 해당하는 979.3GW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원유 도입가로 환산하면 9170만달러의 수입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시현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머타임제 도입대책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 87개국에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 등 3개국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성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일광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할 경우 레저,여행,소매업 등과 같은 서비스업의 소비 증가를 유발해 전체적으로 1조2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628억원의 소비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전경련 관광사업특별위원회 박삼구 위원장은 "전경련은 서머타임제 도입을 위해 일본 게이단렌에 공동 실시를 제안했으며 최근 일본 정부도 게이단렌의 서머타임제 실시 건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조기 도입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