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첨단기공‥原電 기기수리ㆍ정비…작은고추의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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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화력발전 진출을 위한 서해안 공장설립 추진
경북 울진에 자리한 첨단기공(대표 공준식)은 원자력발전 기기수리 정비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방의 작은 기업이란 핸디캡을 특화된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대기업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울진ㆍ고리ㆍ월성ㆍ영광 등 4개 원자력 발전시설에 적용되는 특수기기의 설계ㆍ제작ㆍ수리가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
여기에 원자력 가연성 물질 저장용기,핵연료 자동제어 전동장치 등의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제2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CWP 수평정비 작업장치(특허),원자력 터빈 과속도 컨트롤러(특허출원),원자력 터빈 수소밀봉장치 시험기(특허출원) 등을 개발하며 특허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체 설계 제품에 대해 제작 전 컴퓨터 3D입체 시뮬레이션을 실시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예방해 소비자 만족을 얻고 있다.
2000년 한국수력원자력이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올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내친김에 정부기관의 국책과정 수행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탄탄대로'를 달리다 보니 직원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최소인력으로 최대 매출을 유도한다'는 공준식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라 인력 대비 매출은 동종업계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2005년 7명의 직원이 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올해는 8명의 직원이 55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공 대표는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되는 직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과감히 권고사직시키는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의 가치는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잘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칼같이 정확한 '인재경영'을 펼치는 공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전 직원 기숙사 제공,인센티브제,연구직원 출퇴근 자유화 등의 후한 복지로 안정적인 근무조건을 조성했다.
공 대표는 "직원들이 정신적ㆍ물질적 걱정 없이 오직 기술력 증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일하는 회사분위기 조성에 신경 쓴다"고 말했다.
첨단기공은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화력발전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각오다.
서해안공장 설립을 그 첫 '신호탄'으로 삼을 예정이다.
서해안에 집중돼 있는 화력 발전시설을 타깃으로 정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ㆍ인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경인지역 공장 설립,아시아 해외법인 설립 및 수출 개시,자체 기술의 해외 특허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공 대표는 "원자력ㆍ화력 정비기술의 선두에 서겠다는 각오로 핵심장비 국산화와 기술력 함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골중소기업의 인력과 기술력이 결코 영세하지 않음을 성공사례로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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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적 노하우가 알짜배기 기술이죠"
공준식 첨단기공 대표
공준식 첨단기공 대표는 '예스맨'으로 통한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No'라고 답한 적이 없다.
1985년부터 12년간 삼성중공업에서 중장비설계,부품개발 등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경력과 해외연수 등의 풍부한 경험이 이 같은 '배짱'의 밑거름이 됐다.
영업을 진두지휘하는 공 대표는 삼성 근무시절 기술개발품을 상용화해 시판했고,또 기술력에 관한한 자신이 있지만 작은 회사라는 편견과 마주칠 때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체험적 기술에 바탕을 두고 제품을 설계하기 때문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공 대표의 말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평소 '무식할 정도'란 얘기를 들을 만큼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이 강한 그는 "이론보다 몸소 겪은 체험에 바탕을 둔 기술이 알짜배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업 직원들에게도 '밑바닥 영업'의 중요성을 거듭 상기시킨다.
소비자가 100%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공 대표.체험적 기술을 신앙처럼 생각하는 그에게 기술 현장은 '성소'(聖所)와도 같다.
공대표는 회사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 전달 및 독거노인 등 마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
화력발전 진출을 위한 서해안 공장설립 추진
경북 울진에 자리한 첨단기공(대표 공준식)은 원자력발전 기기수리 정비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방의 작은 기업이란 핸디캡을 특화된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대기업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울진ㆍ고리ㆍ월성ㆍ영광 등 4개 원자력 발전시설에 적용되는 특수기기의 설계ㆍ제작ㆍ수리가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
여기에 원자력 가연성 물질 저장용기,핵연료 자동제어 전동장치 등의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제2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CWP 수평정비 작업장치(특허),원자력 터빈 과속도 컨트롤러(특허출원),원자력 터빈 수소밀봉장치 시험기(특허출원) 등을 개발하며 특허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체 설계 제품에 대해 제작 전 컴퓨터 3D입체 시뮬레이션을 실시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예방해 소비자 만족을 얻고 있다.
2000년 한국수력원자력이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올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내친김에 정부기관의 국책과정 수행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탄탄대로'를 달리다 보니 직원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최소인력으로 최대 매출을 유도한다'는 공준식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라 인력 대비 매출은 동종업계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2005년 7명의 직원이 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올해는 8명의 직원이 55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공 대표는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되는 직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과감히 권고사직시키는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의 가치는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잘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칼같이 정확한 '인재경영'을 펼치는 공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전 직원 기숙사 제공,인센티브제,연구직원 출퇴근 자유화 등의 후한 복지로 안정적인 근무조건을 조성했다.
공 대표는 "직원들이 정신적ㆍ물질적 걱정 없이 오직 기술력 증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일하는 회사분위기 조성에 신경 쓴다"고 말했다.
첨단기공은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화력발전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각오다.
서해안공장 설립을 그 첫 '신호탄'으로 삼을 예정이다.
서해안에 집중돼 있는 화력 발전시설을 타깃으로 정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ㆍ인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경인지역 공장 설립,아시아 해외법인 설립 및 수출 개시,자체 기술의 해외 특허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공 대표는 "원자력ㆍ화력 정비기술의 선두에 서겠다는 각오로 핵심장비 국산화와 기술력 함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골중소기업의 인력과 기술력이 결코 영세하지 않음을 성공사례로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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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적 노하우가 알짜배기 기술이죠"
공준식 첨단기공 대표
공준식 첨단기공 대표는 '예스맨'으로 통한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No'라고 답한 적이 없다.
1985년부터 12년간 삼성중공업에서 중장비설계,부품개발 등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경력과 해외연수 등의 풍부한 경험이 이 같은 '배짱'의 밑거름이 됐다.
영업을 진두지휘하는 공 대표는 삼성 근무시절 기술개발품을 상용화해 시판했고,또 기술력에 관한한 자신이 있지만 작은 회사라는 편견과 마주칠 때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체험적 기술에 바탕을 두고 제품을 설계하기 때문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공 대표의 말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평소 '무식할 정도'란 얘기를 들을 만큼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이 강한 그는 "이론보다 몸소 겪은 체험에 바탕을 둔 기술이 알짜배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업 직원들에게도 '밑바닥 영업'의 중요성을 거듭 상기시킨다.
소비자가 100%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공 대표.체험적 기술을 신앙처럼 생각하는 그에게 기술 현장은 '성소'(聖所)와도 같다.
공대표는 회사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 전달 및 독거노인 등 마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