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개장을 한 부산의 이동식 놀이공원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5시2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에 설치된 이동식 놀이공원인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인 관람차 '자이언트 휠'에서 곤돌라 2개가 떨어졌다.

공중에서 회전하던 곤돌라가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곤돌라를 치는 바람에 타고 있던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서를 온 일가족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로 김시연(68.여)씨 등 5명이 숨졌다.

또 사고 곤돌라와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탑승객 등 13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탈진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정원 8명인 곤돌라에 일가족 7명이 탑승, 회전을 할 때마다 항상 밑으로 향하게 돼 있는 곤돌라의 무게중심이 무너져 곤돌라가 옆으로 뒤집어 지면서 문이 열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난 관람차 '자이언트 휠'은 최고 높이 66m로, 8인승 곤돌라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월드카니발은 관람차를 비롯해 27종의 조립식 놀이기구와 인형 등 상품을 내건 각종 게임시설을 설치한 이동식 테마파크로, 최근 홍콩에서 행사를 마치고 부산에서 개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