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반등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이 가라앉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31.37포인트(1.70%) 하락한 1817.89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2000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상승장을 주도해왔던 증권 업종이 5.2%,기계 업종이 5.1%나 내렸다.

은행 업종만 0.72% 올랐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주도주들이 힘없이 밀리면서 투자자들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돼 가는 국면이어서 1800선을 전후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시장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변동폭이 크게 줄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0.27%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상하이지수) 1.09%,홍콩(항셍)이 0.53% 각각 상승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