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서머타임제 도입해야" 노 "노동환경만 되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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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제를 도입하면 제주도 전체가 1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가 24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서머타임제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성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서머타임제 시행(4~9월)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는 총전력소비량 대비 0.3%로 추정됐다"며 "이는 제주도 전체가 13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35만 가구가 1년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절감효과 외에도 내수경기 활성화와 운동공간 및 공원 확대에 따른 지역발전,야간범죄 감소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지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에너지절약이나 내수진작보다는 출근시간만 1시간 빨라지고 퇴근시간은 이전과 같아져 노동환경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반대논리를 폈다.
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 중 가장 긴 근로시간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따위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가 24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서머타임제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성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서머타임제 시행(4~9월)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는 총전력소비량 대비 0.3%로 추정됐다"며 "이는 제주도 전체가 13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35만 가구가 1년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절감효과 외에도 내수경기 활성화와 운동공간 및 공원 확대에 따른 지역발전,야간범죄 감소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지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에너지절약이나 내수진작보다는 출근시간만 1시간 빨라지고 퇴근시간은 이전과 같아져 노동환경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반대논리를 폈다.
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 중 가장 긴 근로시간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따위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