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에서 중국산 스쿠터의 비밀을 밝힌다.

30일 방송될 '불만제로'에서는 소비자를 울리는 중국산 스쿠터에 대하여 조사해 방송했다.

2006년 중국 수입 오토바이는 6만8천대.

매년 중국산 오토바이 수입량은 1~2만대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국산과 일본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125cc의 경우 일본 제품은 최저 180만원대이지만 중국산 제품의 경우 최저 150만원대로 약 30만원 가량 가격 차이가 있다.

그런데 중국산 스쿠터를 구입했다가 잦은 고장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A/S 센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시동꺼짐, 브레이크 고장 등 고장 부위는 한 두군데가 아니라고 한다.

불만제로가 만난 제보자들 모두 비슷한 부품의 고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구입하자마자 주행 중 시동 꺼짐, 브레이크 고장, 쇼바 깨짐, 타이어와 휠 탈착, 프레임 휨 등 총체적인 결함을 보였다 한다.

하지만 중국산 스쿠터를 판매하는 업체측은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소비자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디자인이 예쁜 중국산 스쿠터, 대체 그 내부는 어떨까?

스쿠터 내부를 뜯어본 결과 배선과 용접 상태는 새로 구입한 스쿠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불만제로는 국산과 중국산의 타이어와 휠 비교 실험을 해 보았다.

휠과 타이어의 이탈 실험, 제동력 실험, 휠의 인장 강도 실험을 한 결과 중국산 제품이 국산 제품에 비해 현저히 성능이 떨어져,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음을 확인됐다

구입한 지 두 달 된 중국산 스쿠터 때문에 대형 사고를 당할뻔한 A씨.

주행 도중 소음기(머플러)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엔진까지 불이 붙어버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한다.

즉시 항의했지만, 업체측은 "판매만 할 뿐, 책임지지 않는다" 라고 주장했고 소비자 단체에 고발하겠다고 하자 본사에서 교환을 해 주었지만, 교환받은 스쿠터마저 고장이 나 버렸다

소비자들은 중국산 스쿠터의 잦은 고장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본사측에서는 A/S 뿐 아니라 교환, 환불도 해 줄 수 없다고 한다.

A/S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고장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위한 해결 방안은 없는지, 막막한 소비자들을 대신해 제로맨이 출동한다

한편 '불만제로'의 '실험카메라' 코너에서는 간청소의 진실을 밝힌다.

피곤하다면 간을 청소하라! 간기능 저하의 원인은 담석! 단 이틀 만에 담석 제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눈으로 직접 확인 가능한 의학계의 대혁명 '간청소'

게다가 살까지 덤으로 빠진다고 한다.

조사결과 서울에 있는 한의원 571개 중 약 1/4이 간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가격은 회당 15~20만원, 이것저것 패키지로 10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웰빙 열풍을 타고 단식원, 비만관리클리닉, 일반 내과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초록색 알갱이는 담석이 맞을까?

간청소 제재는 총 6개로 이틀에 걸쳐 6번 나눠 마시고, 배변을 기다리면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담즙을 가두었다가 한꺼번에 배출함으로써 담관에 끼어있는 담석과 노폐물들을 씻어내린다는 것!

불만제로 제작진은 직접 간청소약을 먹고 담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 다음날 우르르 쏟아진 녹색 알갱이들! 진짜 담석이 배출됐다!

그런데 이 담석, 수술로 제거한 담석들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게다가 며칠 지나자 녹아서 기름이 되어버린다.

간청소를 실시하면 배출되는 최대 3cm정도의 담석!

인터넷과 팜플렛의 사진을 보면 500원 짜리만한 담석도 배출되었다고 한다.

담석이 배변을 통해 배출되려면 담관을 통해야 하는데 해부학적으로 약 2mm 이상은 통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좁은 담관을 통과하고 나온 담석은 무엇일까?

불만제로, 간청소약을 먹고 나온 담석의 성분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수술로 빼낸 담석과 간청소를 실시하고 배출된 담석의 성분은 너무 달랐다.

진짜 담석이라면 적어도 칼슘 성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초록색 알갱이에서 놀라운 성분을 발견하는데..

간청소를 실시하고 있는 한의원측에서는 간청소의 효능으로 황달이 사라지고, 간경화를 고치고, 심지어 암도 고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간질환 환자에게 간청소를 실시한 전 후 간수치 비교 결과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빌리루빈 수치가 급속히 증가했으며, 게다가 황달의 위험까지 있었다.

간청소는 오히려 간질환 환자에게는 위험했다.

효능은 의심스럽지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간청소..

수상한 녹색 알갱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