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대규모 '문화콘텐츠 쇼'가 열린다.

오는 13~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문화창의산업전(Gwangju Ace Fair 2007)이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와 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 전시회의 주제는 '창조와 산업(CreBiz)'.국내외 167개 업체가 참여해 방송·영상·캐릭터·애니메이션·에듀테인먼트·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내에선 MBC플러스와 CJ미디어,한국경제TV를 비롯한 케이블TV와 독립 제작사 등 109개사가,해외에선 미국 인도 대만 러시아 일본 등 17개국 58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문화 콘텐츠 관련 전시회 중 해외기업 참여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348개의 부스에서 진행되는 업체별 전시·상담 뿐만 아니라 학술·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우선 13일에는 해외 바이어 5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열려 아시아 최대 문화 콘텐츠 시장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회의 면모를 과시한다.

여기에는 프로그램 제작업체(PP) 외에 지역방송사(SO)도 참여해 자체 제작한 400여 편의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이고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방송 토론회,글로벌 문화 콘텐츠 컨퍼런스,문화 콘텐츠 전문가 특강,글로벌 문화거버넌스포럼 등 학술행사도 알차다.

글로벌 문화거버넌스 포럼에는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과 원광현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이 글로벌 문화경제와 창조산업,과학·예술·문화가 결합된 창조산업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한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진출 방안에 대한 설명회도 마련된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UCC 콘테스트 및 스타 오디션,공모전 수상작 상영회,2007 ACE콘텐츠어워드,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마련하는 전국 코스프레이 최강전(15~16일)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국경제TV의 'CEO 금융설명회'등 이벤트도 놓치면 아깝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