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코스닥 관리종목 세이텍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세이텍은 17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달 31일 결의한 2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대상자를 비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디질런트FEF 스타엠 등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총 발행 주식수는 568만주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4050원,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

비는 이 가운데 88만408주를 배정받아 약 35억원을 출자하며 배정물량은 전량 2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8일자에 따르면 비의 부친 정기춘씨가 운영하는 레이니엔터테인먼트는 "비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취득을 통해 세이텍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니엔터 측은 "주가 변동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해 관리종목인 세이텍을 인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의 증시 입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오후부터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비'를 비롯해 '세이텍' 등 관련 검색어가 올라오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